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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불소 누출 반복’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사업장 25곳 집중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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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김남형 기자

승인 : 2026. 06. 2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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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물 취급·누출 방지 조치 확인
화재·폭발 예방부터 끼임 사고까지 점검…위반 땐 엄정 조치
SK하이닉스, 시총 '1조달러 클럽' 진입<YONHAP NO-3987>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연합
고용노동부가 최근 불소 누출 사고가 반복된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제조업 사업장을 대상으로 집중 점검에 착수했다. 유해·위험 화학물질과 고압가스를 다루는 반도체 제조 현장의 대형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노동부는 26일부터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제조업체 25곳을 대상으로 산업안전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충북 청주 SK하이닉스 4캠퍼스 M15 공장과 M15X 공장을 잇는 6층 가스룸에서 불이 나 미량의 불소가 누출됐고, 직원 3600여명이 대피했다. 당시 눈 따가움 등을 호소한 직원 등 11명이 사내 병원으로 옮겨졌다. 지난 12일에도 같은 캠퍼스 M15X 공장 가스룸에서 불소와 질소를 혼합하는 작업 중 화재가 발생해 직원 약 4000명이 대피하고 13명이 사내 병원으로 이송됐다.

반도체 제조업은 불소 등 유해·위험 화학물질과 고압가스를 다량 취급하는 업종이다. 화재·폭발·누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중대산업사고로 이어질 수 있고, 대규모 인명피해 위험도 큰 대표적 고위험 업종으로 꼽힌다.

이번 점검 대상에는 최근 중상해 재해가 여러 차례 발생했거나, 올해 노동부가 '초고위험 사업장'으로 선정한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포함됐다. 노동부는 반복 사고가 발생한 사업장을 중심으로 위험요인을 확인하고 유사 사고 재발 방지 대책을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점검에서는 인화성 액체·가스와 급성 독성물질 등 위험물 취급 과정의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살핀다. 위험물 누출 방지, 화재·폭발 예방 조치와 함께 끼임·넘어짐 등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핵심 안전수칙 준수 여부도 확인한다.

노동부는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엄정 조치할 계획이다. 점검 결과 중대산업사고 발생 위험이 높은 사업장에는 안전보건진단과 안전보건개선계획 수립·시행 명령 등을 연계해 사업장 전반의 안전관리 수준을 끌어올리기로 했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반도체 산업은 우리나라 경제를 이끄는 핵심 산업이지만, 유해·위험 화학물질과 고압가스를 취급하는 만큼 단 한 번의 사고도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최근 발생한 사고를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는 만큼 반도체 제조업체의 위험요인을 집중 점검해 산업재해와 중대산업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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