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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국방, AI·안보협력 확대… “한반도 완전한 비핵화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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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용재 기자

승인 : 2026. 06. 2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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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방위상 11년 만에 방한
한일·한미일 안보공조 지속 한뜻
상호방문·회담 등 셔틀외교 복원
ACSA체결 문제 공식의제서 제외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이 2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연병장에서 의장대 사열을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안규백 국방부 장관과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은 28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고, 한일 및 한미일 안보 공조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일본 방위상이 양자 회담을 위해 방한한 것은 2015년 이후 11년 만이다.

양측은 이날 서울에서 열린 한일 국방장관 회담 공동보도문을 통해 최근 엄중한 안보 환경 속에서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양국 간 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측은 한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일본 기착 등을 계기로 양국 특수비행팀 간 교류 협력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블랙이글스는 지난 1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 2026'에 참가하는 과정에서 일본 항공자위대 오키나와현 나하 기지에서 급유 지원을 받은 바 있다. 일본 항공자위대가 한국 공군 항공기에 급유를 지원한 첫 사례였다.

고이즈미 방위상도 방한 첫날인 27일 공군 원주기지의 블랙이글스 부대를 직접 방문해 대원들을 격려했다. 다만 국방부는 이번 협력이 일본 항공자위대의 급유 지원 정례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양측은 또 국방장관 간 상호 방문과 회담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약 9년 만에 한일 수색구조훈련(SAREX)을 재개하고, 국방당국 간 인공지능(AI) 분야 논의를 추진하는 데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다양한 해난 사고 상황에 대비한 한일 수색구조훈련을 더욱 발전시키고, AI 등 첨단과학기술 분야 협력 논의도 이어가기로 뜻을 모았다.

이날 회담에서 한일 상호군수지원협정(ACSA) 체결 문제는 공식 의제로 다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일본이 한국과의 ACSA 체결을 지속적으로 희망해 온 만큼, 관련 사안이 비공식적으로 논의됐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일본과의 ACSA 체결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한일 과거사 문제가 완전히 정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를 수용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외교부 역시 ACSA 체결 검토 필요성은 인정하면서도 국민 정서를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회담은 안 장관과 고이즈미 방위상이 지난달 30일 싱가포르 아시아안보회의에서 만난 이후 한 달여 만에 다시 열린 것이다. 고이즈미 방위상은 한일 국방장관 간 셔틀 국방외교의 일환으로 27일 1박 2일 일정으로 방한했다. 그는 방한 기간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하고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부대를 방문했다.
목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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