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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아울렛 동대문점, 개점 10년 만에 첫 리뉴얼…외국인 쇼핑 명소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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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6. 07. 0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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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아울렛 동대문점 외관 전경 사진
현대아울렛 동대문점 외관 전경./현대백화점그룹
현대아울렛 동대문점이 개점 10년 만에 처음으로 대규모 리뉴얼에 나선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맞춰 K패션과 K푸드, 편의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며 서울을 대표하는 관광형 쇼핑몰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현대백화점은 현대아울렛 동대문점에 국내외 패션·뷰티·식품 등 60여개 브랜드를 새롭게 유치하는 리뉴얼을 본격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2016년 개점 이후 처음 진행되는 대규모 개편으로, 지하 2층부터 지상 2층까지 총 4개 층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리뉴얼 면적은 약 1만4800㎡(약 4500평)로 축구장 2배 규모다.

오는 9월 문을 여는 지하 2층 식품관은 약 4595㎡ 규모의 식품관 전체를 한국 전통 골목시장을 모티브로 꾸민다. 좁은 골목길을 연상시키는 동선과 입체적인 매장 배치를 적용해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의 시장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압구정 도슬박', '광화문 미진' 등 한식 맛집을 비롯해 강릉의 유명 카페 '테라로사', 일본식 베이커리 '에키노마에', 멕시칸 푸드 브랜드 '쿠차라' 등 국내외 F&B 브랜드 30여 곳이 입점할 예정이다.

지하 1층과 지상 1~2층도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K콘텐츠를 중심으로 새 단장한다. 지하 1층은 입점 브랜드 절반 이상을 국내 패션 브랜드로 채워 'K패션 전문관'으로 조성한다. 오는 8월부터 '하고하우스', '루에브르' 등 국내 패션 브랜드 10여 곳이 순차적으로 들어선다.

2층에는 현대홈쇼핑의 뷰티 편집숍 '코아시스'와 약국형 헬스앤뷰티(H&B) 매장이 새롭게 입점한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뷰티 쇼핑 수요를 겨냥한 구성이다.

심야 쇼핑객을 위한 매장도 선보인다. 회전식 훠궈 전문점 '용가훠궈'는 오는 10월 지하 1층에 입점해 자정까지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외국인 고객 편의 서비스도 강화한다. 연내 지하 1층에 택스리펀드와 환전 서비스를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는 글로벌 서비스 라운지를 확대하고, 외국인 전용 키오스크도 새롭게 도입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이 리뉴얼에 나선 것은 외국인 고객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1~5월 현대아울렛 동대문점의 외국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 증가했으며, 전체 매출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23.7%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외국인 매출 비중은 약 3배로 확대됐다.

동대문을 찾는 해외 관광객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데이터랩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현대아울렛 동대문점이 위치한 서울 중구 을지로동의 외국인 방문객은 31만830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8% 늘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동대문이 쇼핑 중심 상권을 넘어 DDP와 광장시장 등을 함께 즐기는 체류형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유커와 따이궁 중심에서 다양한 국적의 글로벌 관광객으로 고객층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현대아울렛 동대문점을 서울을 대표하는 쇼핑 명소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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