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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탁 휴넷 대표 “‘이러닝’ 넘어 AI 기업교육으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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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26. 07. 1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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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학습 플랫폼 공개…교육과 업무 연결
스킬 데이터 기반 맞춤형 학습 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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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탁 휴넷 대표(왼쪽 두 번째)가 1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AI Powered Learning FESTA' 기자간담회에서 AI 기반 기업교육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왼쪽부터 임선예 리더십센터장, 조영탁 대표, 이상호 AI랩 소장, 변재명 팀장./장지영 기자
휴넷이 AI(인공지능)을 앞세워 기업교육 사업 모델 전환에 나선다. 온라인 강의를 제공하는 이러닝 기업에서 벗어나 AI 기반 학습 플랫폼과 업무용 에이전트를 결합한 'AI Powered Learning(AI 기반 기업교육)' 기업으로 탈바꿈해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1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AI Powered Learning FESTA(APL 페스타)'에서는 이러한 청사진이 공개됐다. 행사에는 기업교육 담당자 등 600여 명이 참석해 AI 기반 교육 서비스와 활용 사례를 살펴봤다.

회사가 제시한 방향은 단순히 교육 콘텐츠에 AI를 접목하는 수준이 아니다. 직무별 역량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인 맞춤형 학습을 추천하고 실제 업무까지 AI로 연습할 수 있도록 했다. 학습 결과도 데이터로 분석해 교육과 업무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조영탁 휴넷 대표는 "휴넷은 더 이상 이러닝 회사가 아니다"며 "AI를 활용해 일하면서 배우는 과정까지 교육 영역으로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플랫폼과 솔루션, 콘텐츠에서 축적되는 데이터가 하나로 연결될 때 진정한 AI 기반 학습이 가능하다"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기업교육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AI 시대일수록 교육 투자의 중요성은 더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AI를 활용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생산성 격차가 갈수록 확대되는 만큼, 기업 경쟁력 역시 AI 활용 역량에 달려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공개된 AI 학습경험플랫폼(LXP) '랩스(LABS)'는 이러한 전략의 핵심 서비스다. 직무별 2만2000여 개의 스킬 데이터와 30만여 명의 학습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에게 필요한 교육을 추천하고, AI 챗봇과의 대화와 콘텐츠 이용 기록 등을 분석해 맞춤형 학습을 제공한다.

대표 기능인 '스킬 갤럭시'는 직무와 스킬, 콘텐츠, 커리어를 하나의 관계망으로 연결해 보여준다. 특정 직무를 선택하면 필요한 역량과 연관 콘텐츠, 인접 직무까지 함께 제시해 단순 강의 추천을 넘어 성장 경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했다.

AI 아바타와 실제 업무 상황을 연습하는 'AI 롤플레잉'도 함께 시연됐다. 대화를 마치면 AI가 피드백 방식과 대화 내용을 분석해 개선 사항을 담은 리포트를 즉시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존 오프라인 롤플레잉 교육의 시간과 비용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반복 학습도 지원한다.

아울러 AI 롤플레잉 서비스의 적용 범위를 해외 주재원 교육과 리더십 교육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인도네시아어와 베트남어 등 다양한 언어 기반 시나리오를 지원해 해외 현지에서도 동일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생성형 AI 확산으로 기업교육 시장의 경쟁력이 콘텐츠 자체보다 AI가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와 플랫폼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맞춰 휴넷도 교육 콘텐츠 공급에서 벗어나 업무와 학습을 연결하는 AI 플랫폼 기업으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관건은 기술보다 현장 안착이다. AI가 추천한 학습과 교육이 실제 업무 성과와 조직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데이터로 입증해야 기업들의 투자도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결국 AI 기술력뿐 아니라 얼마나 많은 기업 현장에서 성공 사례를 만들어내느냐가 AI 기업교육 시장의 승부처가 될 전망이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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