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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이어지는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쿠팡 “화재 조사 적극 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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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석원 기자

승인 : 2026. 07. 18.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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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화재 진압·조사 적극 협조"
소방당국, 무리한 진입 대신 측면 구역 활용
인력 412명·장비 155대 투입해 총력 진화 중
장시간 진화 이어지는 인천 쿠팡 물류센터<YONHAP NO-3699>
18일 오전 6시 54분께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 6층에서 일어난 불이 이날 오후까지 이어지며 연기가 치솟고 있다./연합
인천에서 발생한 쿠팡 물류센터 화재와 관련해 쿠팡 측이 소방당국의 진화 활동과 화재 원인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18일 쿠팡은 정종철 대표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화재를 인지한 직후 즉시 119에 신고했고 소방당국이 신속히 출동했다"며 "당시 물류센터에 있던 직원들은 모두 안전하게 대피했다"고 밝혔다.

이어 "소방관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현장의 소방 활동을 지원하는 한편 관계 당국의 조사에도 적극 협조하겠다"며 "인천 지역 주민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화재는 이날 오전 6시 54분께 인천시 서구 석남동에 있는 지상 8층 규모의 쿠팡32 물류센터 6층에서 발생했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오전 9시 15분 대응1단계, 낮 12시 25분에는 2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후 3시 15분께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총력 대응에 나섰다.

서울·경기·대전·세종·강원·충북·충남·전북 등 8개 시도에서 고가·굴절사다리차 24대, 소방물탱크차 23대, 무인소방로봇 1대, 회복지원차 6대 등 총 54대의 소방장비가 추가로 동원돼 화재 진압을 지원 중이다.

현재까지 소방·경찰 등 인력 412명과 펌프차, 물탱크차 등 장비 155대가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화재 당시 건물 내부에 있던 관계자 121명은 모두 자력으로 대피했지만, 진화 과정에서 소방공무원 부상을 입어 치료 중이다.

소방당국은 이날 브리핑에서 "화재가 발생한 6층은 3단 랙(Rack) 구조의 대형 물류창고로 생활용품 등 다량의 가연물이 적재돼 있다"며 "내부 공간이 매우 넓고 짙은 연기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고열로 인한 시야 확보와 내부 진입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용철 소방청 중앙긴급구조통제단장은 건축물 붕괴 위험을 고려한 진압 작전을 점검했다. 소방당국은 건축구조물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해 소방대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무리한 내부 진입 대신 건물 측면 램프 구역 등을 활용한 진압 작전을 전개하기로 했다.

인천소방본부는 대용량 포방사시스템과 고성능 화학차, 고가·굴절사다리차, 무인파괴방수차 등 특수장비를 효율적으로 배치하고 건물 냉각과 연소 확대를 막기 위한 집중 방수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소방청은 집중호우와 인천 물류창고 화재에 동시에 대응하기 위해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을 호우 대응반과 화재 대응반으로 나눠 운영 중이다. 또 현장 상황에 따라 필요한 인력과 장비를 신속히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용철 중앙긴급구조통제단장은 "건축물의 붕괴 위험을 면밀히 살피고 진압대원의 안전이 확보된 범위에서 체계적으로 진압작전을 추진해야 한다"며 "전국의 가용 소방력과 특수장비를 총동원해 화재 진압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지시했다.
배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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