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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성號 코트라, 수출지원 사업비 늘리고 범부처 협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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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호 기자

승인 : 2026. 07. 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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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의 유능한 길잡이 역할…전략마케팅 사업 강화
수출지원 사업비 22% 늘리고 기업·범부처 협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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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성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신임 사장은 2024년 11월 취임식했다. 취임 일성으로 "세계 5대 수출·투자대국, 글로벌 통상 중추국가를 향한 시대적 소명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수출의 유능한 길잡이가 되겠다"

강경성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사장이 취임 당시 밝힌 일성이다. 취임 2년차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강 사장은 정부 지원금 중 상당부분을 해외 수요자를 연결하는 전략마케팅사업에 투입하고, 여러 정부 부처와의 협업 사업을 위한 예산을 대폭 확대하는 등 코트라의 수출 지원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강 사장은 소재·에너지 등 산업 전반의 정책 현장을 오래 경험한 정책형 최고경영자(CEO)다. 기업들의 니즈를 정확히 판단해 코트라의 지원 역량을 어떻게 집중할 지 빠르게 판단하고 실행하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강 사장이 가장 집중해서 추진하는 수출 지원 역량 강화는 수출 4강을 목표로 하는 정부 기조와 맞닿아 있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지난 1~4월 누적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증가한 3065억 달러로 세계 5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5월 경상수지는 386억1000만달러(약 58조6000억원) 흑자를 내며 월간 기준 사상 최대 기록했다. 다만 반도체 수출 비중이 높아 정부도 수출 품목 다변화라는 과제를 안고 있는 상황이다.

코트라가 집중하는 분야는 전략마케팅사업과 정부 부처가 주도하는 지원사업이다. 우선 코트라의 지난해 전략마케팅사업 결산액은 3094억원에 달한다. 전략마케팅사업에는 해외 바이어 발굴과 수출상담, 전시회 참가, 해외시장 진출 지원 등이 포함된다. 이는 전년 2555억원 대비 21.1% 늘어난 수치다. 올해 집행 예정인 예산도 3318억원으로 강 사장 취임 첫해인 2024년 결산액보다 29.9% 증가한 수준이다.

강 사장 취임 이후 특별사업 규모도 확대됐다. 특별사업은 산업부 이외 정부 부처의 예산을 받아 수행하는 위탁·지원사업으로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하는 스마트팜 수출지원, 국토교통부의 스마트시티 수출지원과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 관련 사업 등이다. 실제 코트라의 특별사업 결산액은 2024년 318억원에서 2025년 441억원으로 38.7% 증가했다. 올해 특별사업에 2024년 대비 249.1% 늘어난 1110억원을 배정했다.

이 같은 변화는 코트라의 역할이 산업통상부 산하 수출지원기관에 머물지 않고 여러 부처의 해외 진출 사업을 현장에서 집행하는 범정부 플랫폼으로 넓어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코트라 본연의 사업인 정보조사사업과 외국인 투자유치사업 결산액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4%, 11.4% 늘었다.

정부 지원 규모도 커졌다. 코트라의 2025년 정부 순지원 보조금은 6021억원으로 전년 4935억원보다 늘었다. 이는 단순한 비용 증가라기보다 강 사장 체제에서 코트라에 요구되는 역할과 사업 범위가 확대됐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전시회나 상담회 같은 행사는 그 자체가 목적이라기보다 기업과 해외 수요를 연결하는 매개체"라며 "수요 발굴과 실증, 사후 지원을 강화해 실제 성과로 이어가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김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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