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 경기력으로 '통산 두 번째' 월드컵 우승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 도전, 준우승으로 마무리
|
스페인은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린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 시작 직후 터진 페란 토레스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6년 만에 다시 세계 정상에 오른 스페인은 통산 두 번째 월드컵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월드컵 2연패와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노렸던 아르헨티나는 끝내 스페인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번 대회를 끝으로 월드컵 무대를 떠나는 메시 역시 마지막 도전을 준우승으로 마감하며 자신의 '라스트 댄스'를 아쉽게 끝냈다.
스페인은 경기 시작부터 볼 점유율과 압박, 공격 전개에서 아르헨티나를 압도했다. 아르헨티나는 메시를 앞세운 역습을 노렸지만 스페인의 조직적인 압박에 철저히 봉쇄됐다. 정규시간 동안 슈팅조차 제대로 만들어내지 못할 만큼 일방적인 흐름이 이어졌고, 결승전에서도 스페인은 우승팀다운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아르헨티나를 제압했다.
2024년 3월 콜롬비아전 0-1 패배 이후 A매치 38경기 연속 무패(29승9무)를 질주했다. 각급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 A대표팀 지휘봉까지 잡은 데 라 푸엔테 감독이 추구해온 '시스템 축구'가 다시 한 번 빛을 발했다. UEFA 네이션스리그와 유로 2024 우승에 이어 월드컵까지 석권하며 세계 축구 최강의 자리를 굳혔다.
이번 우승의 원동력은 공수 균형에 있었다. 스페인은 대회 8경기에서 14골을 터뜨리는 화력을 선보이면서도 7경기 무실점, 단 1실점만 허용하는 철벽 수비를 구축했다. 로드리를 중심으로 한 안정적인 중원과 라민 야말을 앞세운 빠른 공격 전환, 데 라 푸엔테 감독의 유연한 교체 카드까지 맞물리며 대회 내내 상대를 압도했다. 결승에서도 끝까지 공격 주도권을 놓지 않은 끝에 20번째 슈팅에서 결승골을 만들어내며 세계 최강다운 완성도를 입증했다.
|
스페인도 정예 멤버를 내세웠다. 우나이 시몬이 골문을 지켰고 파우 쿠바르시와 에므리크 라포르트, 페드로 포로, 마르크 쿠쿠레야가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로드리가 다니 올모, 파비안 루이스와 중원을 형성했고, 라민 야말을 중심으로 알렉스 바에나와 미켈 오야르사발이 스리톱을 이뤘다.
경기 초반부터 스페인이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5분 야말의 슈팅을 시작으로 거센 공세를 이어갔다. 반면 메시가 철저히 봉쇄된 아르헨티나는 이렇다 할 공격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전반 막판에는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부상으로 교체되는 악재까지 겹쳤다.
후반전에도 경기 양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스페인은 계속해서 아르헨티나를 몰아붙였고, 아르헨티나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골키퍼의 선방으로 버텼다. 후반 16분과 19분 야말, 올모의 연속 슈팅도 마르티네스가 막아냈다.
스페인은 후반 17분 페란 토레스와 페드리를 동시에 투입했고, 후반 30분에는 미켈 메리노와 니코 윌리엄스를 넣으며 공격 강도를 더욱 높였다.
결국 승부는 연장에서 갈렸다. 연장 후반 시작과 동시에 포로의 크로스를 니코 윌리엄스가 머리로 떨궈줬고, 문전에서 기다리던 페란 토레스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스페인이 이날 시도한 20번째 슈팅이 마침내 결승골로 연결되는 순간이었다.
아르헨티나는 경기 막판 총공세에 나섰지만 끝내 스페인의 철벽 수비를 뚫지 못했다. 스페인은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16년 만의 월드컵 우승을 확정했고, 메시는 아쉬운 준우승 메달을 목에 건 채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 여정을 마무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