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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최선희 접견...“우크라 전쟁 도움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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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용재 기자

승인 : 2026. 07. 2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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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과 개인적 친분도 언급...“깊은 상호 이해 소중”
우크라와 전쟁 중인 러, 북 군사적 지원 절실
北, 러에 파병청구서 제시할 시점 도래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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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2024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방러 중인 최선희 북한 외무상을 만나 북한 파병에 사의를 표했다.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이 아직 종결되지 않은 만큼 북한의 지속적인 군사 지원을 확보하기 위한 제스쳐로 풀이된다.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 대통령과 최 외무상의 회동에 대해 "푸틴 대통령이 특별군사작전 수행에 도움을 준 북한 지도부에 다시 한 번 감사를 표했다"며 "우리 군을 지원한 북한 군의 공적은 결코 잊히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도 안부를 전하며 "깊은 상호 이해를 매우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 같은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윤민호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북러 간) 의제가 공개된 것이 없어 좀 더 주시해 보도록 하겠다"며 "북중, 그리고 북러 간 밀착 동향은 계속 지속되는 부분"이라고 평가했다.

최 외무상의 방러는 약 9개월만으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상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러시아로서는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지속 중인 상황에서 중국과 밀착하는 북한을 관리해야 할 필요성을 느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푸틴 대통령이 이번 전쟁의 북한 기여에 대해 재차 사의를 표한 것도 이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북한으로서도 대러 파병과 군수물자 지원을 댓가로 '파병 청구서'를 요구할 시점이 도래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최 외무상은 러시아 파병 정산과 김 위원장의 방러 시기를 맞춰 이를 대내외 성과로 극대화하기 위해 방러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북한은 올해 초 9차 당대회를 통해 핵·재래식·해군 전력의 강화 및 현대화를 천명하고 이를 위한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북한은 이 같은 국방력 강화를 위해서는 러시아의 기술적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최 외무상의 방러가 그동안 이어져온 북러 간 고위급 교류의 일환이자, 산적한 외교 현안 및 한미일 공조 대응 차원의 방문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실제 북러 외무상 간의 만남은 지난해 10월이 마지막이었다. 류현우 전 쿠웨이트 주재 북한대사대리는 "북러 사이의 잦은 고위급 왕래를 통해 양국 간 의사소통을 원활히 하려는 목적이 있을 것"이라며 "북한으로서는 최근 한미일 공조 및 북대서양조약기구 등 유럽에서의 북한 비핵화 촉구 목소리 등에 대응하기 위해 러시아, 중국을 뒷배에 놔야 한다는 목적이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 김 위원장의 방러 가능성에 대해서는 "이번 방러 대표단에 현송월 등 서기실 인사들이 포함돼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며 "서기실 인사들이 방문하지 않다면 김정은의 방러는 구체화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목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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