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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불나면 피해 눈덩이…창고 화재 6년간 재산피해 1조45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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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김남형 기자

승인 : 2026. 07. 20.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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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간 7353건 발생…27명 사망·282명 부상
일반 창고·물품저장소서 재산피해 92.1% 집중
[포토] 인천 쿠팡물류센터 사흘째 진화 사투
20일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32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지난 18일 발생한 화재는 사흘째 꺼지지 않고 있다. /송의주 기자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최근 6년간 전국 창고에서 7000건이 넘는 불이 나 재산피해가 1조45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일반 창고·물품저장소에서 전체 피해액의 90% 이상이 발생했다.

20일 소방청의 창고 화재 발생 현황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6월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창고 화재는 모두 7353건으로 집계됐다. 이로 인해 27명이 숨지고 282명이 다쳤다.

연도별로는 2021년 1393건, 2022년 1434건, 2023년 1184건, 2024년 1231건, 지난해 1352건을 기록했다. 매년 1000건이 넘는 화재가 반복된 셈이다. 올해도 상반기에만 759건이 발생했다. 하루 평균 4건이 넘는다.

같은 기간 재산피해는 1조4558억원으로 집계됐다. 대형 화재 발생 여부에 따라 연도별 피해 규모가 크게 출렁였다.

경기 이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가 발생한 2021년 피해액은 564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후 2022년 1940억원, 2023년 1053억원, 2024년 739억원으로 줄었지만 지난해 다시 4532억원으로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 피해액은 645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설별로는 일반 창고·물품저장소에서 4625건의 화재가 발생해 전체의 62.9%를 차지했다. 이들 시설에서 14명이 숨지고 199명이 다쳤으며 재산피해는 1조3409억원으로 전체 피해액의 92.1%를 차지했다.

기타 창고에서는 2221건의 불이 나 8명이 숨지고 68명이 다쳤다. 냉장·냉동창고에서는 화재 479건이 발생해 5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 하역장 화재는 28건으로 부상자 1명이 발생했다.

지난해에는 대형 물류센터 화재가 잇따랐다. 5월 경기 이천의 한 물류센터에서 난 불은 완전히 꺼지는 데 약 34시간이 걸렸고, 11월에는 충남 천안 풍세산업단지의 이랜드패션 물류센터에서 불이 나 약 19만㎡ 규모의 시설이 전소됐다.

물류센터는 가연성 상품과 포장재가 대량으로 적재된 데다 시설 규모가 크고 내부 구조가 복잡해 불이 나면 진화에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다. 지난 18일 발생한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도 건물 내부에 쌓인 많은 물품과 복잡한 구조 탓에 진화 작업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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