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2030’ 외쳤지만 ‘홀대론’ 여전…기득권 못 버리는 ‘與 86세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721010007598

글자크기

닫기

김동민 기자

승인 : 2026. 07. 21. 16:5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청년 최고위원 무산·기탁금 논란…'청년 홀대론' 부추겨
'청년 정치' 구호일 뿐…86세대 '기득권 정치'로 점철돼
"86세대, 주도권 끝까지 쥐려고…정치 발전 도움 안돼"
[포토] 공명선거실천 다짐하는 민주당 최고위원 후보들
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 나선 후보들이 20일 국회에서 열린 공명선거실천 서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영호·한민수·김용·이성윤·신계륜·박선원·이건태·박성준·김형남·박승원·정민철·서미화·최민희·임미애 후보.
더불어민주당이 '2030 표심' 공략을 내세우며 당 쇄신에 매진하고 있지만, 전당대회 준비 과정에서 '청년 정치'를 가로막는 의사결정이 잇달아 내리면서 '청년 홀대론'이 확산하고 있다. 당내 주도권을 쥔 86세대들 사이에서 '기득권 지키기' 싸움이 격화하면서 정치 유불리에 따라 결정이 이뤄진 것이란 판단이다. 정치권에선 2030 세대를 외면할 시 총선 승리는 물론 정권 재창출도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 안팎에서는 '청년 정치'가 구호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지난 서울시장 선거 패배 원인 중 하나로 '2030 세대 이탈'을 꼽고, 청년 표심을 자극할 정책과 메시지를 내놨는데, 정작 당내 의사결정 구조는 달라지지 않았다는 평가다.

민주당에 '청년 홀대론' 꼬리표가 붙은 건 전당대회 준비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들 때문이다. 청년 최고위원 제도가 대표적이다. 해당 안건은 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전준위)에서 의결됐지만, 친청(친정청래)계 최고위원들의 반대로 최고위원회의에서 최종 무산됐다. 이들은 제도 도입을 위한 당헌·당규 개정 필요성을 이유로 들었지만, 당내에서는 계파 간 이해관계가 반영된 결정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일각에선 거래설 의혹도 거론됐다. 전준위에서 결정한 선호 투표제와 청년 최고위원 제도 모두 계파별로 첨예하게 대립했던 만큼, 선호 투표제를 도입하는 대신 청년 최고위원 제도를 포기했다는 거다. 당내 기득권을 쥔 86세대들이 청년 정치 확대보다 자신들의 영향력 유지에 우선순위를 뒀다는 비판이다.

최근 불거진 전당대회 후보 기탁금 인상 문제도 '청년 홀대론'에 불을 지폈다. 지난 전당대회보다 4배 높게 기탁금을 책정하고, 원외 청년 정치인들로 하여금 장벽을 세웠다는 지적이다. 물론 원외 청년 정치인에 한 해 50% 감면이 적용되지만, 그럼에도 천만 원 단위의 예비경선 기탁금은 부담될 수밖에 없다.

민주당은 기탁금 인상과 관련해 후보자 난립 방지와 투개표 비용 증가를 이유로 내세웠지만, 돈으로 철옹성을 쌓고 기득권을 보호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 민주당 내로부터 표출되는 '청년 정치'는 구호일 뿐, 결국 당 주류인 86세대들의 '기득권 정치'로 점철돼 있다는 지적이다.

최요한 정치평론가는 "청년들을 위한다는 말만 하지 실제 행동으론 전혀 보이지 않는다. 86세대들이 헤게모니를 놓지 못하고 주도권을 끝까지 쥐고 가려는 모습들은 정치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비단 민주당만의 문제는 아니다"고 밝혔다.

다만 총선 승리와 정권 재창출을 위해선 청년 표심을 배제하면 안 되는 만큼, 청년들을 소구할 정책과 메시지들을 꾸준히 내놔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이미 2030 세대가 대거 이탈했다. 이대로 가면 필연적으로 권력을 내줄 수밖에 없다. 특히 과거 대비 청년층 투표율도 높아지고 있어 승리하려면 표심 공략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청년들의 목소리만 듣는 걸 넘어 플레이어가 될 수 있도록 환경을 마련해주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김동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Advertise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