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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 센텀시티점부터 재생에너지 PPA 확대…탄소중립 투자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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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6. 07. 22.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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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보고서에서 기후변화 대응 전략 공개
탄소가격 상승 대비해 에너지 효율 투자 병행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이 부산 센텀시티점을 시작으로 재생에너지 직접전력구매계약(PPA) 도입을 확대한다. 탄소가격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조달과 에너지 효율화 투자를 병행하는 전략이다.

22일 신세계가 발간한 '2025 ESG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기후변화 전환 리스크 대응 전략의 일환으로 올해 센텀시티점에 2메가와트(MW) 규모의 재생에너지 PPA를 도입했다. 이를 시작으로 향후 점진적으로 PPA를 전 사업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PPA는 기업이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로부터 전력을 장기 계약을 통해 직접 구매하는 방식이다.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높이는 동시에 장기적으로 전력 조달 비용과 탄소 배출권 비용 변동에 대응할 수 있는 대표적인 탄소중립 수단으로 꼽힌다.

신세계는 ESG 보고서의 '전환 리스크 및 기회 시나리오 분석'에서 '온실가스 규제 강화에 따른 탄소 가격 상승'을 핵심 전환 리스크로 선정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STEPS와 NZE 2050 시나리오를 적용해 분석한 결과, 탄소 가격 상승에 따른 연평균 재무 영향은 시간이 지날수록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STEPS 시나리오 기준으로는 단기 3억2000만원, 중기 5억4000만원, 장기 94억2000만원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됐다. 탄소중립 정책이 더욱 강화되는 NZE 2050 시나리오에서는 단기 3억6000만원, 중기 8억7000만원, 장기에는 310억원까지 비용이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신세계는 센텀시티점 2MW 규모 PPA를 시작으로 재생에너지 직접 구매를 확대한다. 회사는 해당 전략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단기 5억9000만원, 중기 30억4000만원, 장기 33억9000만원의 재무 영향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한 투자 비용으로, 장기적으로는 탄소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한 선제적 투자 성격이 강하다.

재생에너지 투자도 확대한다. 신세계는 올해 5개 사업장에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고 2개 사업장에는 AI-BEMS(건물 설비 자동운전 시스템)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따른 단기 투자 규모는 총 18억1000만원으로, 태양광 설비 13억5000만원, AI-BEMS 구축 4억6000만원이 반영됐다.

이 같은 내용은 신세계가 수립한 '기후변화 4대 대응 전략'에도 포함됐다. 회사는 △직접 PPA 체결을 통한 재생에너지 공급망 구축 △태양광 발전 설비 확대 △고효율 냉난방 설비 도입 △AI-BEMS 확대 등을 통해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속가능한 패키징 확대, 친환경 상품 및 녹색 구매 강화, 기후 리스크 관리 체계 고도화 등을 병행해 ESG 경영 수준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박주형 신세계 대표이사는 ESG 보고서 CEO 메시지를 통해 "신세계는 'K-백화점'의 위상을 넘어 글로벌 No.1 백화점의 지속가능한 가치를 실현하고자 한다"며 "재생에너지 외부 조달(PPA)과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한 투자를 확대해 친환경 경영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신세계가 ESG 보고서에서 PPA 도입 계획과 투자 규모, 기후 시나리오별 재무 영향까지 구체적으로 공개한 것은 탄소 규제 강화에 대비한 중장기 전략의 방향성을 제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력 사용량이 많은 백화점 특성상 재생에너지 직접 구매 확대는 배출권 비용 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탄소중립 이행 기반을 강화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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