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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처 키울 1500억 정책펀드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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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6. 07. 2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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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IP·콘텐츠 기업 전략 투자 확대
국민성장펀드 첫 협업…대형 프로젝트 투자 기반 마련
문화체육관광부 전경
문화체육관광부 전경.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체육관광부와 금융위원회가 K-컬처 산업 육성을 위해 1500억원 규모의 'K-컬처 밸류업 펀드'를 조성한다. 국민성장펀드와 문화 분야 정책펀드가 처음 협력하는 사례로, 인공지능(AI)과 지식재산(IP), 콘텐츠 기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문체부와 금융위는 22일 'K-컬처 밸류업 펀드' 운용사 선정을 위한 모집 공고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드는 문체부가 출자하는 재정 500억원과 산업은행·첨단전략산업기금 300억원을 마중물로 민간 자금 700억원 이상을 유치해 총 1500억원 규모로 조성된다. 정부는 기존 문화콘텐츠 정책펀드가 대부분 500억원 안팎 규모여서 제작비가 많이 드는 대형 프로젝트 투자에 한계가 있었다는 점을 고려해 펀드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펀드는 크게 두 분야로 운영된다. 우선 1000억원 규모의 AI·IP 분야는 AI 기술을 활용해 콘텐츠를 제작하거나 게임·영상·음악 등 콘텐츠 IP를 활용하는 K-컬처 기업에 투자한다. AI 기반 콘텐츠 기업과 IP 활용 기업에는 각각 목표 결성액의 25% 이상을 의무 투자한다.

500억원 규모의 콘텐츠 혁신 분야는 콘텐츠 제작과 유통 등 경제활동을 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한다. 두 펀드 모두 K-컬처 산업 기업에 목표 결성액의 50% 이상을 투자하도록 설계됐으며, 첨단전략산업기금의 콘텐츠 분야 투자 비중도 기존보다 확대했다.

문체부는 이번 펀드가 콘텐츠 산업의 성장 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라는 점에 의미를 두고 있다. 최근 웹툰과 게임이 드라마, 영화, 공연으로 확장되고, 인기 콘텐츠가 관광과 소비재 수출로 이어지는 등 K-컬처의 산업적 파급효과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사업은 국민성장펀드가 정부 부처의 정책펀드와 협력해 규모를 키운 첫 사례다. 정부는 이를 계기로 부처별 정책펀드와 국민성장펀드 간 협업을 확대해 대규모 투자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운용사 제안서는 오는 8월 1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접수하며, 최종 운용사는 9월 중 선정·발표할 예정이다.

김경화 문체부 문화산업정책관은 "이번 펀드는 국민성장펀드가 전 부처 가운데 처음으로 문체부 정책펀드에 함께 출자해 K-컬처 산업에 투자하는 출발점"이라며 "국가 성장동력인 K-컬처가 세계 시장으로 더욱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영채 금융위 국민성장펀드추진단장은 "앞으로도 각 부처의 정책펀드와 첨단전략산업기금을 연계해 펀드 규모를 확대하고 대규모 투자가 가능하도록 지원해 부처별 핵심 사업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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