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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락 “외교부 해킹 주체 단정 어려워…여러 가능성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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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6. 07. 22.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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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실장, 이재명 대통령 미국 및 남미 순방 사...<YONHAP NO-3674>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22일 청와대 춘추관 기자회견장에서 미국 및 남미 순방 관련 사전 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위성락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22일 외교부 해킹 사건과 관련해 "감추거나 속이려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사건 은폐·축소 의혹에 대해서는 안보상 우선 조치가 필요해 대외 공표가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위 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외교부 해킹 사건 대응 경위를 설명하며 이같이 말했다.

위 실장은 "인지한 이후 여러 관련·유관 부서들과 협의했다"며 "해킹 정보 중 안보 차원에서 우선 시급히 대처해야 할 사안이 발견돼 대외 공표 전 대처하는 데 몇 달이 소요됐다"고 밝혔다.

이어 "안보적 한계가 있는 사안 때문에 그 대처를 먼저 해야 했다"며 "대외 공표를 늦추고 대처에 집중하느라 수개월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감추거나 속이려는 것은 없다"며 "지금은 후속 조치 노력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해킹 주체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위 실장은 "명료하게 파악하고 있지 않고, 파악을 진행하고 있다"며 "단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다만 "추정은 할 수 있다"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외교·안보 기관이 공격 대상이 될 가능성도 언급했다. 위 실장은 "공격자들이 어떤 상대를 공격했을 때는 목적이 있을 것"이라며 "외교·안보·정보 분야 등이 있을 텐데 대체로 외교기관은 그런 타깃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위 실장은 재발 방지 대책 마련도 강조했다. 위 실장은 "이번 일을 교훈 삼아 보안 체계를 점검하고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며 "차제에 가이드라인 등을 잘 만들어 대처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외교부 국립외교원 온라인교육시스템은 약 10개월 동안 해킹에 노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전·현직 외무공무원과 재외공관 주재관 등 외교 관련 인력의 개인정보가 대거 유출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해커는 지난해 4~5월쯤 국립외교원 온라인교육시스템 서버에 침투해 올해 2월 초까지 수시로 접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2월 관계기관으로부터 비정상 접근 정황을 통보받은 뒤 사건을 인지하고 해당 시스템을 긴급 차단한 뒤 조사에 착수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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