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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아세안 계기 3자 회동...“원자력·핵심광물 협력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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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용재 기자

승인 : 2026. 07. 22.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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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한반도 비핵화’ 원칙도 재확인...“견고한 대북억제 유지”
조현, 한-아세안 외교장관 회담서 李제시 CSP 이행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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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세안 관련 외교장관 회담 참석차 필리핀 마닐라를 방문 중인 한미일 외교장관은 22일(현지시간) 3자 회담을 가졌다./제공=외교부
한미일 외교장관이 22일(현지시간) 약 2주만에 다시 만나 경제안보 및 한반도 정세 등과 관련한 논의를 벌였다. 3국 외교장관 간 회담은 지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회담 이후 약 2주만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미일 외교장관은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 회의가 진행되고 있는 필리핀 마닐라에서 만나 경제안보 분야의 주요 동향을 점검하며 글로벌 경제 변동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3국가 협력을 강조했다.

특히 원자력, 핵심광물, 핵심신흥기술 분야에서 한미일이 각각 축적한 성과와 강점을 바탕으로 실질협력을 심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외교부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첨단기술 보호, 원자력, 공급망 다변화 및 회복력 증진, 경제적 강압 대응, 북극 안보 등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하고 후속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논의에서 3국이 최근 체결한 소형모듈원자로(SMR) 각서 이행을 위한 논의도 이뤄졌을 것으로 관측된다.

한미일은 한반도 비핵화 원칙과 견고한 대북 억제태세 유지 입장도 재확인했다. 외교부는 "대북정책 관련 긴밀한 공조를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며 "대화와 외교를 통해 한반도 평화·안정 유지를 위한 소통·협력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불확실성이 증대된 국제 정세 속에서 한미일 간 소통과 정책 공조를 강화하기 위한 의견도 논의했다.

특히 "현상에 대한 일방적 변경 시도에 대한 의견 교환", "유엔 해양법 협약에 반영된 국제법 준수 및 해양안보 강화에 대한 의지 재확인" 등의 논의가 이뤄진 것은 사실상 남중국해와 대만해협 등에 대한 중국의 공세적 움직임을 견제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한-아세안 외교장관회의 사진1
한-아세안 외교장관 회담이 22일(현지시간) 오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렸다./제공=외교부
조 장관은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에 이어 한-아세안 외교장관 회의에 공동의장 자격으로 참석해 지난해 이재명 대통령이 제시한 '한-아세안 CSP 비전'의 본격적인 이행 방안을 논의했다. 이는 한국이 아세안의 조력자(C)와 성장 및 혁신의 도약대(S), 평화와 안정의 파트너(P)가 되겠다는 협력 비전이다.

특히 조 장관은 아세안의 수요가 높은 인공지능(AI) 분야의 신규협력으로 '한-아세안 AI 동행 이니셔티브'를 소개하고 한국의 AI 전 주기(full-stack) 역량을 바탕으로 AI 확산을 위한 협력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아세안 최초의 경찰 및 해경 협력사업으로 추진 중인 '한-아세안 스캠 관련 범죄 대응 및 단속을 위한 협력사업'과 '한-아세안 해양안전 아카데미' 사업도 소개했다. 특히 스캠 범죄 협력 사업은 한-아세안 간 워킹그룹 회의를 열고 피해자 구출 작전 논의 및 관련 DB 구축, 역량강화 훈련 활동 등을 실시하겠다는 구상이다.

조 장관은 "글로벌 공급망 교란과 중동 지역의 불안정은 지역 환경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동시에 급속한 기술혁신은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는 한편 새로운 도전도 가져오고 있다"며 "연대를 강화한다면 우리는 불확실성을 효과적으로 극복하고 전략적 공간을 넓혀 국민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목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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