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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철 카카오페이證 대표 “2027년생 모두에 주식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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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승인 : 2026. 07. 23.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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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이어 신생아 10만원 주식 선물 검토
AI 투자·K-주식 세계화 3대 전략 제시
IPO 주관·ETF LP 등 신사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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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호철 카카오페이증권 대표가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한민국을 바꾸는 카카오페이증권의 세 가지 약속'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박주연 기자
카카오페이증권이 결혼과 출산을 주식으로 축하하는 새로운 투자 문화를 만든다. 올해 결혼한 신혼부부에게 주식을 축의금으로 지급하는 데 이어 2027년 태어나는 모든 신생아에게 10만원 상당의 국내 주식을 선물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투자 경험이 적은 국민이 금융교육과 투자 경험을 쌓아 장기 투자자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는 전략이다.

신호철 카카오페이증권 대표는 2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대한민국을 바꾸는 카카오페이증권의 세 가지 약속'을 주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중장기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신 대표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투자 대중화와 K-주식 세계화, 결혼·출산 등 인생의 새로운 출발을 주식으로 축하하는 '따뜻한 자본주의'를 3대 비전으로 제시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전날 발표한 결혼 축의금 캠페인에 이어 2027년 태어나는 모든 신생아에게 1인당 10만원 상당의 국내 주식을 선물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연간 출생아 수를 약 20만명으로 가정하면 예산은 약 200억원 규모다. 결혼과 출산을 시작으로 입학과 졸업, 취업 등 인생의 주요 순간마다 주식을 선물하는 문화를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신 대표는 "모든 신생아가 태어날 때부터 주식 계좌를 보유하게 된다면 기꺼이 감당할 수 있는 예산"이라며 "인생을 시작하는 시점에 주식을 선물해 투자에 대한 두려움을 낮추고 자연스럽게 금융교육으로 이어지도록 하려는 취지"라고 말했다.

첫 번째 비전은 '모든 국민의 자본시장 참여'다. 카카오페이증권은 현재 약 1400만명 수준인 국내 주식 투자 인구를 3년 안에 2000만명으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카카오톡과 카카오페이, 카카오뱅크 등 카카오 생태계를 기반으로 투자 진입 장벽을 낮추고 국민 자산 형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AI 투자 에이전트를 개발하고 있다. 투자 경험이 적은 이용자가 금융 지식을 쌓고 장기 투자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 성향과 생애주기에 맞춘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일부 기능은 올해 말 공개할 예정이며 카카오톡 등 이용자가 평소 사용하는 플랫폼에 탑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신 대표는 "더 똑똑한 AI보다 신뢰할 수 있는 AI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고객이 상품의 위험과 기대수익을 충분히 이해한 뒤 투자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비전은 'K-주식의 세계화'다. 카카오페이증권은 미국 나스닥 상장 금융회사인 시버트 파이낸셜과 함께 'K-스톡 글로벌 게이트웨이'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시버트의 미국 영업망과 카카오페이증권의 거래 플랫폼, 콘텐츠, 커뮤니티를 결합해 미국 개인투자자의 한국 주식 접근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양사는 지난 5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매주 실무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미국 서비스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미국과 한국의 시차를 극복하기 위해 한국 주식을 토큰화해 24시간 거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신 대표는 "단순히 한국 주식 주문을 중개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 투자자가 한국 기업의 가치를 이해할 수 있도록 콘텐츠와 커뮤니티를 함께 제공할 것"이라며 "토큰화는 국내외 규제와 투자자 보호 원칙을 충분히 검토하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는 투자매매업 인가 이후 기업금융(IB) 사업 확대 계획도 공개했다. 신 대표는 투자매매업 라이선스를 통해 새롭게 할 수 있는 사업 가운데 가장 먼저 기업공개(IPO) 주관 업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6개월에서 1년 동안 IPO와 IB 영업 기반을 다진 뒤 회사채 인수와 세일즈앤드트레이딩(S&T), 상장지수펀드(ETF) 유동성공급자(LP) 등으로 사업 영역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페이증권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보다 스타트업과 혁신기업 중심으로 IB 사업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벤처스와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등 그룹 계열사의 스타트업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성장 기업의 자금 조달과 증시 입성을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오는 8월부터는 카카오뱅크에서도 카카오페이증권의 국내 주식 거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국내 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도 같은 달 출시할 예정이다. 최근 카카오페이의 완전자회사로 편입된 것과 관련해서는 별도 상장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신 대표는 "현재 자기자본 여력은 충분하며 영업을 통해 창출되는 내부 현금흐름으로도 필요한 자본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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