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수생 학업 태만 높고 행복감 낮아…장기 N수 심리·적응 부담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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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개발원(KEDI)은 23일 이 같은 내용의 'N수생의 특성 분석: N수는 입시 결과 및 대학 경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KEDI 브리프를 발표했다.
한효정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위원은 한국교육종단연구 자료를 활용해 현역 입학생 1521명, 재수생 307명, 삼수생 97명 등 2244명의 입시 결과와 대학 생활을 분석했다.
가정 배경과 고교 시기 학업성취도 등 집단 간 차이를 통제한 결과, 국어 평균 등급은 현역 3.58등급에서 재수 3.00등급, 삼수 2.95등급으로 높아졌다. 영어도 현역 2.75등급에서 재수 2.33등급, 삼수 2.32등급으로 개선됐다. 수학은 현역 3.72등급, 재수 3.34등급, 삼수 3.23등급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는 아니었다.
정시 입학 비중은 현역이 43.2%였지만 재수생은 72.1%, 삼수생은 74.5%로 크게 높았다. 고3 당시 월평균 가구소득은 재수생 766만원, 삼수생 672만원으로 현역 입학생 569만원보다 많았고, 월평균 사교육비도 삼수생 111만원, 재수생 101만원으로 현역 68만원을 웃돌았다.
이처럼 재수·삼수생은 정시 의존도가 높고 가구소득과 사교육비 수준도 현역보다 높았지만, 입학 대학의 위세와 소재지, 대학·전공 선호도에서는 현역과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한 연구위원은 "성적 향상이 모든 과목에서 나타난 것은 아니고 대학 위상 상승으로 곧장 이어질 만큼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평균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는 의미이지 모든 개인이 그렇다는 뜻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대학 입학 이후 재수생은 학교생활과 적응, 심리적 건강 등에서 현역 입학생과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반면 삼수생의 학업 태만 점수는 1.76점으로 현역 입학생의 1.56점보다 높았다. 전공과 적성이 일치한다고 느끼는 정도는 삼수생이 3.32점으로 현역 3.69점보다 낮았고, 행복도 역시 삼수생 7.79점으로 현역 8.51점에 미치지 못했다. 다만 대학 학점과 의사소통·대인관계·자기관리 등 역량에서는 집단 간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한 연구위원은 "삼수생은 두 차례 더 도전했지만 평균적으로 대학 위상이나 전공에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해 입학 후에도 불만족과 진로 고민이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했다. 이어 "입시 정책의 일관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학생들이 N수를 결정하기 전에 기대 효과와 위험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진로교육과 심리·정서적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