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충청권 정주 의향 20% 밑돌아…동남권은 44.4%
지역 연계 교육은 간접 효과…"일자리·생활 인프라 확충해야"
|
한국교육개발원(KEDI)은 23일 '비수도권 일반대학 학생의 지역 정주 의도 결정 요인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KEDI 브리프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2025 대학의 교수·학습 및 혁신에 관한 학생 조사'에 참여한 일반대학 86곳 학생 3만1964명의 자료를 활용했다. 이 가운데 취업·진학 희망 지역 문항에 응답한 비수도권 대학생은 1만8103명이다.
분석 결과 비수도권 대학생의 48.4%는 졸업 후 수도권 취업·진학을 희망했다. 대학 소재지에 남겠다는 비율은 28.4%에 그쳤고, 다른 비수도권 지역은 18.6%, 해외는 4.5%였다.
수도권 대학 학생도 88.7%가 수도권 취업·진학을 희망했다. 김지하 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은 "비수도권 대학 학생 상당수가 노동시장 진입 이전인 재학 단계에서 이미 수도권 이동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권역별로는 동남권 대학생의 대학 소재지 정주 의도가 44.4%로 가장 높았다. 반면 강원권은 15.2%, 충청권은 19.8%에 그쳐 수도권과 가까운 지역일수록 수도권 이동 성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학생의 지역 정주 의도가 30.6%로 여학생의 26.9%보다 높았다. 학년별로는 1학년 25.9%에서 4학년 이상 32.1%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지역에 남겠다는 비율이 높아졌다.
부모 학력과 가구소득이 높을수록 수도권 이동 의도도 강했다. 월평균 가구소득이 300만원 미만인 학생의 지역 정주 의도는 31.1%였지만 900만원 이상은 24.1%에 그쳤다.
지역 산업이나 지역사회와 연계한 전공수업은 대학 소재지의 일자리·교통·교육 여건 등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높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이 같은 인식을 통제하면 지역 연계 교육의 직접 효과는 유의하지 않아 지역 인식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정주 의도에 간접적으로 기여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김 선임연구위원은 "대학의 교육적 접근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며 주거·교통·문화 등 학생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주 기반 조성이 병행돼야 한다"며 "대학·지자체·기업 간 산학협력을 강화하고 전공과 연계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