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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훈 LH 사장 “공공택지·도심 주택 조기 공급에 모든 역량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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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준 기자

승인 : 2026. 08. 0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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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
매매·전세·월세 '트리플 강세' 속 LH 주택안정 역할론 커져
"반도체 초과 세수 지원 이뤄지면 양질의 주택 공급 기대"
"보상 절차로 착공 지연…인력 충원·성과관리 강화 계획"
이성훈 LH 사장
이성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가운데)이 6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진행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전원준 기자
"LH는 공공택지와 도심에서 주택 공급을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서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성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은 6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진행된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역세권에 고품질 임대주택을 공급해 중산층과 청년, 신혼부부 등 다양한 계층의 국민 모두가 거주할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3일 부동산·증시 점검회의에서 주택 공급 물량 확보를 강력히 주문한 가운데 마련된 자리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정부가 고강도 대출 규제와 세제 개편안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 등 수도권 집값이 가파르게 뛰고 전월세 불안도 심화하면서 LH의 역할론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11월부터 약 7개월 간 이어진 수장 공백을 끝내고 이 사장이 새로 취임한 만큼, LH 주도의 주택 공급에 얼마나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여부가 향후 집값 안정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이 사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부동산 문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크고 정부에서도 여러 정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LH 역시 이러한 부동산 정책의 핵심 실행기관으로서 앞으로 해야 할 일이 굉장히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앞으로의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이 사장의 모두발언 이후에는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주택 공급 확대를 위한 재정 지원 필요성과 사업 속도 제고 방안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그는 반도체 초과세수 활용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는 한편, 착공 지연의 주요 원인인 보상 절차 개선과 내부 업무 혁신 등을 통해 공급 속도를 높이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우선 그는 반도체 초과세수를 주거 분야에 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경제 성장의 과실이 모든 세대에 골고루 분배되는 것이 중요하다"며 "청년 등 주거 취약계층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사장은 "LH 입장에서는 초과세수에 따른 재정 지원이 이뤄질 경우 사업 속도를 높이고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도 "정부가 현재 어느 단계까지 논의를 진행했는지는 알 수 없는 만큼 LH 차원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주택 공급을 앞당기기 위한 사업 속도 제고 방안과 관련한 질의도 이어졌다. 이 사장은 "최근 몇 년간 착공 물량이 적었기 때문에 현재 나오는 물량도 적은 실정"이라며 "공공택지에서도 착공을 대폭 늘려 국민들이 공급 확대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 배경을 환기했다.

특히 이 사장은 착공 지연의 가장 큰 요인으로 보상 절차를 꼽았다. 그는 "착공까지 가장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이 보상"이라며 "보상 절차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상 물량이 크게 늘어난 만큼 채권 발행과 자금 조달도 필요하지만 가장 핵심은 보상 인력"이라며 "현재 인력만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만큼 임시직을 대폭 충원하고, 성과를 높일 수 있도록 보상도 충분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LH 내부의 업무 방식도 전면적으로 손질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조직과 인사, 재무·회계, 성과관리, 업무 프로세스 등 경영관리 전반의 핵심을 공급 속도를 높이는 데 두고 있다"며 "기존에는 한 단계가 끝나야 다음 단계로 넘어갔다면 이제는 병행할 수 있는 절차는 동시에 추진하고, 먼저 할 수 있는 일은 최대한 앞당겨 추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했다.

신축 매입임대 확대 방안을 묻는 질문에도 답했다. 이 사장은 "도심 전월세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매입임대는 굉장히 중요한 사업"이라며 "그동안 착공 물량이 부족해 현재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이 부족한 만큼 이를 대폭 늘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현행 감정평가 방식이 원가법보다 높은 가격으로 산정되는 사례도 있어 종합적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전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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