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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환경공단, 방폐물 해상운반 경로 해수 조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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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호 기자

승인 : 2026. 08. 0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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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리·한울·한빛서 경주까지 3차례 해상 운반
해수 시료 15개 분석…이상 수치 땐 재검증
‘부실 분석’ 논란 뒤 체계 보완…해경 동행·방호훈련
원자력환경공단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전경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올해 원전에서 경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시설로 방폐물을 옮기는 해상운반 경로의 해수 방사능 조사에 나선다.

6일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 나라장터에 따르면 원자력환경공단은 최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해상운반 경로 해양시료 방사능 분석 용역'을 공고했다. 방폐물 해상운반 경로의 방사선 환경영향을 평가하기 위한 것이며 사업자가 선정되면 올해 말까지 관련 조사를 진행한다.

이는 해상운반의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공단은 올해 고리·한울·한빛원전에서 경주 처분시설로 방폐물을 각각 한 차례씩 총 세 차례 해상운반할 계획이다. 조사 대상은 운반 경로에서 채취한 해수 시료 15개다.

경로별 조사 지점은 고리~월성 3곳, 한울~월성 4곳, 한빛~월성 8곳이다. 해수에서는 망간-54와 코발트-58·60, 세슘-134·137 등 감마동위원소 11종과 삼중수소, 전베타 방사능 농도를 측정한다.

채취한 해수 시료는 원자력환경공단 중저준위사업본부 환경실험실에 보관된다. 분석업체는 공단의 요청을 받은 뒤 5일 이내 시료를 수거해 전처리와 핵종 분석을 진행한다. 항차별 분석을 마친 뒤 30일 이내 결과를 제출하고 용역 종료 후에는 분석 결과와 평가를 담은 최종보고서를 낸다.

분석값이 평상시 변동 범위를 넘으면 측정기기와 시료 채취 과정, 측정 오차 등을 점검한 뒤 해당 시료를 다시 분석한다. 재분석 이후에도 이상 수치가 확인되면 중저준위사업본부 담당 부서에 즉시 통보하고 후속 조치를 건의하도록 했다.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공단은 지난해 말 방폐물 분석센터를 준공한 바 있다. 외부기관에 의뢰하던 방폐물 분석을 직접 수행하고, 핵종 분석 역량을 강화기 위한 것이다.

과거에는 분석이 까다로운 핵종의 시료를 한국원자력연구원 등에 보내 결과를 전달받았다. 그러나 복잡한 시스템으로 인해 2018년 잘못된 자료가 공단에 전달됐고, 공단이 후속 검사에서 이를 발견하면서 '부실 분석' 논란이 불거졌다.

공단 관계자는 "방폐물 해상운반 경로에서 방사능 수치에 변화가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매년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해상운반 때는 해양경찰에 운반 일정을 통보하고 사고에 대비한 방호훈련도 매년 한 차례 이상 실시하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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