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리스크 관리 등 핵심 요직 섭렵
차기 회장 후보군 평가 속 성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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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적금융과 함께 이재명 정부 양대 금융정책 중 하나인 포용금융에 대해 하나금융그룹은 2030년까지 16조원을 투입하는 '하나 모두 성장 프로젝트'를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실행 속도를 높이라고 주문하는 등 직접 챙길 정도로 포용금융에 대해 공을 들이고 있는데, 이를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로 이승열 부회장을 선임해 금융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나금융은 함 회장 아래 이승열 부회장과 강성묵 부회장, 이은형 부회장 등 3인의 부회장 체제를 두고 각각 다른 역할을 맡기고 있다. 이 중 이 부회장은 기존 지속성장부문장 역할에 포용금융 최고책임자(CIFO)까지 더하게 된 셈이다.이에 기존에도 하나금융의 전통 비즈니스 영역 대부분을 맡고 있는 이 부회장에게 정부의 금융정책 기조에 동행하는 포용금융까지 총괄하게 한 만큼, 그룹 내 이 부회장의 입지가 한층 강화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지속성장부문과 투자·생산적금융부문, 신사업·미래가치부문 등 세 부문으로 구분하고 산하에 12개 본부를 두고 있다. 하나증권 사장을 겸직하고 있는 강성묵 부회장은 투자·생산적금융 부문을 맡아 IB와 기업금융, 그리고 생산적금융지원 역할을 맡고 있다. 이은형 부회장은 신사업·미래가치부문을 맡고 있는데, 가상자산 등 신사업과 디지털, ESG, 소비자보호 기능을 총괄한다.
지속성장부문장을 맡고 있는 이승열 부회장은 글로벌과 리테일, WM, 자본시장본부 등 하나금융의 전통 비즈니스 영역을 총괄한다. 특히 하나금융의 필수과제인 비은행 강화 차원에서 계열사 시너지 확대도 핵심 역할 중 하나다. 여기에 더해 그룹의 포용금융 중점 추진 과제를 구체화하고 실행에도 드라이브를 거는 포용금융 컨트롤타워 역할까지 맡게 됐다.
금융권에서는 이승열 부회장이 그룹의 핵심 경영과제로 추진하고 있는 포용금융을 총괄하게 되자, 그룹 내 이 부회장의 입지가 더욱 탄탄해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 부회장은 2024년 차기 회장 선출 과정에서 함영주 회장, 강성묵 부회장과 함께 내부 후보 3인에 이름을 올린 그룹 핵심 경영진 중 한 명이다. 그는 외환은행으로 입행해 전략과 리스크관리, 재무 등 은행의 핵심 업무를 모두 거쳤고, 통합 하나은행 출범 이후에는 경영기획그룹장을 맡아 은행의 전략사업을 총괄 지휘하는 전략통 면모도 갖췄다. 그룹 CFO도 역임해 전략과 재무 역량까지 갖춘 준비된 CEO였다.
그는 외환은행 출신으로는 처음 통합 하나은행장으로 선출된 뒤, 하나은행이 2년 연속 경쟁사를 제치고 리딩뱅크를 수성할 수 있도록 은행의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은행장 취임 이전에는 하나생명 사장을 맡아 보험상품 포트폴리오 개선과 판매 채널 확대 등을 통해 보험 판매 수익을 대폭 끌어올렸다.
은행과 비은행 CEO로서 경영능력을 입증했던 이승열 부회장은 그룹 핵심 금융정책 포용금융 컨트롤타워를 맡아, 포용금융 실행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하나금융은 2030년까지 5년간 포용금융을 통해 16조원을 공급키로 하고, 올해 목표 3조1000억원 중 60% 이상을 상반기에 모두 집행했다.
한편 함영주 회장은 오는 2028년 3월 두 번째 임기가 마무리된다. 이에 하나금융은 내년에는 차기 회장 후보 선출 작업에 들어가야 하는데, 이승열 부회장 역시 그룹 내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부회장은 함영주 회장과 강성묵 부회장과 함께 사내이사 중 한 명으로 그룹 의사결정 과정에도 참여하고 있는 만큼 지속성장부문과 포용금융부문을 성공적으로 이끈다면 그룹 회장 후보로서 경쟁력을 다져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함영주 회장의 임기가 실질적으로 내년까지인 만큼, 하나금융은 내년에는 차기 회장을 추려야 하는데, 이승열 부회장은 생명보험 사장과 은행장을 역임한 만큼 회장 후보군으로서 무게감이 있다"라며 "지주 부회장으로서도 그룹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만큼, 추진 성과에 따라 그룹 내 입지도 더욱 단단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