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팀은 이겼는데… 송성문·김하성은 또 벤치, ‘코리안 빅리거’들의 고민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807010002418

글자크기

닫기

천현빈 기자

승인 : 2026. 08. 07. 13:5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송성문, SD 주전 경쟁 입지 좁아져
김하성은 복귀 후 3경기 연속 결장
샌디에이고·애틀랜타 나란히 승리했지만
두 선수 출전 기회는 제한적…반등 절실
clip20260807135001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송성문이 최근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잦아졌다. /AP·연합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는 송성문(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김하성(30·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나란히 팀 승리를 벤치에서 지켜봤다. 소속팀은 각각 내셔널리그(NL) 서부와 동부에서 상위권 경쟁을 이어갔지만, 두 선수의 입지는 오히려 좁아지는 모양새다.

송성문은 6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전날 경기 후반 교체 출전해 볼넷과 득점을 하나씩 기록했지만, 이날은 끝까지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투타에서 애리조나를 압도했다. 5-1로 승리하며 2위 애리조나와의 격차를 1경기로 좁혔다. 타선에서는 타이 프란스와 잭슨 메릴, 잰더 보가츠가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선발 워커 뷸러도 4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버텼다. 불펜진은 남은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를 지켰다.

하지만 송성문에게는 마냥 반가운 승리가 아니다. 올 시즌 55경기에서 타율 0.208(106타수 22안타), 1홈런, 15타점에 머물면서 주전 경쟁에서 확실한 우위를 점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는 경기가 늘어나면서 출전 기회 자체를 확보하는 것이 우선 과제가 됐다.

지난 시즌까지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중심타자로 활약했던 송성문은 올해 빅리그에 진출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러나 MLB 투수들의 빠른 공과 변화구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타격 생산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팀이 NL 상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다는 점도 송성문에게는 양날의 검이다. 팀 성적이 좋을수록 샌디에이고가 검증된 주전 선수들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고정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김하성의 상황은 더욱 냉정하다. 애틀랜타는 이날 마이애미 말린스를 11-3으로 대파하고 파죽의 8연승을 달렸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홈런 2방을 터뜨리는 등 장단 14안타를 몰아친 애틀랜타는 시즌 70승(45패) 고지에 오르며 NL 동부지구 선두를 질주했다.

그러나 김하성은 웃지 못했다. 지난 4일 부상자명단(IL)에서 해제돼 빅리그로 돌아온 뒤 3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다. 팀이 연승을 달리는 동안 김하성의 입지는 더욱 불안해졌다.

올 시즌 성적은 더 뼈아프다. 두 차례 IL에 오르는 부상 악재 속에 27경기에서 타율 0.068(73타수 5안타), 0홈런, 3타점에 그치고 있다. 수비와 주루에서의 장점이 여전히 있지만, 타격이 극심한 침체에 빠지면서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상황이다. 특히 애틀랜타가 상승세를 타고 있어 김하성이 당장 선발 라인업에 복귀할 명분을 만들기도 쉽지 않다.

특히 김하성에게는 시간이 더 절박하다. 올 시즌 뒤 FA 시장에 나설 예정인 만큼 남은 시즌 성적이 향후 계약 규모와 행선지를 좌우할 수 있다. 지난해 애틀랜타와 1년 2000만달러 계약을 맺을 당시만 해도 공수겸장 내야수로서 가치를 인정받았지만, 지금은 FA를 앞두고 자신의 가치를 다시 증명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

송성문 역시 마찬가지다. 빅리그 첫 시즌의 적응 실패로 낙인이 찍히지 않으려면 남은 시즌 반등이 절실하다. 타율을 끌어올리고 장타 생산력을 보여준다면 샌디에이고에서의 입지를 되찾을 수 있지만, 지금처럼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지면 다음 시즌 주전 경쟁에서도 불리해질 수밖에 없다.
천현빈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Advertise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