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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전재수 부산시장, 민생 100일 승부수…가덕도·북항으로 해양수도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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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돌 기자

승인 : 2026. 08. 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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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3783억원 투입해 소상공인·골목상권 회복 집중
청년 취업·주거 연계…부산 정착 여건 강화
가덕도신공항·북항 재개발, 해양산업 성장축으로
20260721 전재수 부산시장 시정관련 인터뷰(집무실) 02
전재수 부산시장은 10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뷰에서 민생경제 회복을 시정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부산시
부산시정의 첫 시험대가 골목경제와 청년 정착, 해양산업의 성과로 압축되고 있다. 전재수 부산시장은 취임 100일 안에 소상공인과 시민이 체감할 변화를 만들고, 가덕도신공항과 북항 재개발을 부산의 일자리와 산업 경쟁력으로 연결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전 시장은 10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민생경제 회복을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소상공인 금융지원과 지역 소비 활성화에 1조3783억원을 투입하고 청년 취업·주거 지원, 해양산업 육성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전 시장과의 일문일답.

-취임 100일 안에 시민이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민생경제 회복이다. 취임 직후 1호 결재로 '민생 100일 비상조치'를 시행했다. 기업과 산업 중심이었던 경제정책의 무게를 시민의 삶과 골목상권으로 옮겼다. 생활비 부담을 낮추고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지원하면서 지역 소비를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매출 회복으로 연결하겠다. 정책 발표 자체가 성과는 아니다. 취임 100일에는 골목 상인의 한숨이 줄고 시민의 생활 부담이 낮아졌다는 평가를 받아야 한다."

-'민생 100일 비상조치'에 1조3783억원을 투입한다. 핵심 사업은.

"3대 분야 10개 핵심 과제를 추진한다. 가장 큰 비중은 1조2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금융지원이다. 소상공인 약 4만 명에게 1인당 최대 3000만원의 대출보증을 지원하고 최초 1년간 실질 부담 금리를 1% 수준으로 낮추겠다. 연 매출 10억원 이하 소상공인 에너지 비용 지원과 공공요금 동결, 지방세 부담 완화도 추진한다. 동백전 환급률은 한시적으로 15%까지 높이고 공공배달앱 할인쿠폰 등으로 지역 소비를 촉진하겠다. 파산·회생·채무조정을 지원하는 '민생재기 원스톱 100일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불법 대부업 등에 대응할 민생금융범죄 전담 특별사법경찰 조직도 구성하겠다."

-부산의 청년 유출을 막을 방안은.

"취업과 주거를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 '부산형 청년 성장사다리'를 구축해 청년이 첫 경력을 쌓고 부산에 정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 '첫경력 보장제'를 도입해 기존 2~3개월이던 단기 일 경험을 최대 1년까지 확대하고 '부산청년 미래인재학교'를 통해 기업 수요에 맞는 실무교육과 취업을 연결하겠다. 지역기업에 취업한 청년에게는 근속장려금을 지급한다. 정부 지원에서 제외된 청년의 월세를 지원하고 다른 지역 청년이 부산에서 취·창업을 준비할 수 있는 '워밍업 하우스'도 조성한다. 양질의 일자리와 안정적인 주거, 미래를 설계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해양수도가 구호에 머문다는 지적도 있다. 어떤 성과를 보여주겠는가.

"해양수도는 관련 기관이 많이 모여 있는 도시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행정과 사법, 기업, 금융 기능이 하나의 산업 생태계로 작동해야 한다. 해양수산부 이전에 이어 산하 공공기관의 부산 이전을 추진하고 2028년 3월 예정된 해사전문법원 개청도 준비하겠다. HMM과 흥아해운, SK해운, H라인해운 등 주요 해운기업의 부산 안착을 지원하고 동남권투자공사 설립도 추진한다. 해운·항만·물류에 해양금융과 해사법률, 해양환경, 해양바이오 산업을 연결하고 해양 인공지능과 스마트항만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하겠다. 해양산업의 성장이 청년 일자리와 골목상권 매출로 이어져야 한다."

-가덕도신공항과 북항 재개발 가운데 무엇부터 끝낼 것인가.

"둘 다 해양수도 완성에 필요한 핵심 사업이어서 하나를 뒤로 미룰 수 없다. 가덕도신공항은 공항과 항만, 철도를 연결하는 복합물류망의 중심이자 부산·울산·경남의 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기반시설이다. 중요한 것은 계획된 일정에 따라 첫 삽을 뜨는 것이다. 북항은 해양 신산업과 국제교류 기능이 모이는 전략적 거점이다. 중앙정부와 협의를 강화해 사업 속도를 높이겠다. 두 사업을 지역의 대형 기반시설에 한정해서는 안 된다. 수도권 일극 체제를 완화하고 국가의 새로운 성장축을 만드는 사업으로 접근해야 한다. 사업별 일정과 예산, 관계기관 협의를 직접 점검해 가덕도신공항과 북항의 성과를 해양산업 성장과 시민 일자리로 연결하겠다."
조영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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