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달걀 농장 검사 10건…올해 50건 확대
난류 식중독 14건에 환자 2392명…대규모 확산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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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발표한 '2025년 식중독 발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식중독은 319건, 환자는 9780명으로 집계됐다. 2024년 265건·7624명과 비교하면 발생 건수는 54건, 환자는 2156명 증가했다. 증가율은 각각 20.4%, 28.3%다.
이는 정부가 지난해 초 제시한 관리 목표와도 상당한 차이가 있다. 정부는 지난해 2월 범정부 식중독대책협의체 회의를 열고 '300명 이상 대형 식중독 2건 이하, 전체 환자 6000명 이하'를 목표로 설정한 바 있다. 살모넬라와 노로바이러스, 김치, 운반음식, 국제행사를 5대 중점 분야로 정하고 생산·제조·유통 단계의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실제 환자는 목표보다 3780명 늘었다. 목표치 6000명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63% 초과한 규모다. 정부가 집중관리 대상으로 삼았던 살모넬라와 노로바이러스가 나란히 증가하면서 전체 식중독 환자를 끌어올린 것이다. 특히 살모넬라 식중독은 지난해 79건으로 4248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반면 2024년 살모넬라 식중독은 58건·1907명이었다. 1년 만에 발생 건수는 21건 늘어 36.2% 증가했고, 환자는 2341명 늘어 122.8% 급증했다. 이는 정부가 지난해 달걀 생산농가의 오염 여부를 추적하고 노계 산란 달걀과 솔세척 달걀 검사를 강화했지만 효과가 무색했다는 반증이다. 실제 액란 형태의 알 가공품 제조업체 전수점검과 물세척란 냉장유통 점검도 추진했지만 통계상 살모넬라 발생 감소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식약처는 올해 달걀 살모넬라 관리 범위를 다시 확대했다. 살모넬라 식중독과 관련된 달걀 농장 검사 규모를 지난해 10건에서 올해 50건으로 늘리고, 달걀 공급업체와 음식점 등 취급업체를 대상으로 수거검사를 추진했다. 또 달걀이 시중에 유통되기 전 영업자가 살모넬라균 오염 여부를 직접 확인하도록 하는 제도도 추진되고 있다.
다만 지난해 식중독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기는 9월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정부가 올해 확대하기로 한 달걀 농장 검사와 유통·조리 단계 수거검사, 자가품질검사 의무화가 실제 발생 감소로 이어지는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취약시설에 대한 사전 위생점검과 맞춤형 예방 홍보를 지속 강화하고, 계절별·원인별 식중독 발생 특성을 반영한 안전관리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