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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베네수엘라 지진 구호물자 운송 맡는다…지구 반바퀴 대장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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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현수 기자

승인 : 2026. 08. 1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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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텐트 500동 항공·육상 복합운송…콜롬비아 거쳐 카라카스로
외교부·현지 대사관과 국경 통관 협력…미얀마 이어 긴급구호 물류 수행
KOICA 긴급구호물자 물류 수행
KOICA 긴급구호물자 물류 수행./한진
한진이 베네수엘라 지진 피해 이재민을 위한 우리 정부의 긴급 구호물자 운송을 맡는다. 인천에서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까지 항공과 육로를 연계한 총 1만7500㎞에 달하는 거리다.

한진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주관하는 '베네수엘라 지진 피해 긴급구호물자 이송 사업'의 물류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지난 6월 발생한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베네수엘라 국민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한진은 코이카 비축물자인 긴급 구호용 패밀리텐트 500동을 현지까지 운송한다.

한진은 항공 운송을 위한 구호물자 재포장부터 국제 항공운송, 현지 국경을 넘는 육상 운송까지 전 과정을 총괄한다.

구호물자는 이달 초부터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캐나다를 거쳐 콜롬비아 보고타까지 항공으로 운송된다. 이후 차량을 이용해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까지 육로로 이동할 예정이다.

인천공항에서 카라카스까지 총 운송거리는 약 1만7500㎞다. 장거리 운송 특성상 캐나다와 콜롬비아를 경유하며, 콜롬비아에서 베네수엘라까지 약 1800㎞ 구간에서는 국경을 통과하는 육상 운송이 이뤄진다.

자연재해 긴급 구호물자는 단기간에 대량의 화물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운송해야 하는 만큼 안정적인 항공편 확보와 현지 통관이 중요하다. 한진은 항공사와 협의를 통해 화물을 나눠 운송할 수 있는 긴급 항공편을 확보했다.

콜롬비아와 베네수엘라 간 국경 통관과 육로 운송 과정에서는 외교부 및 현지 대사관과 협력해 운송을 진행할 계획이다.

한진은 지난해 5월에도 우리 정부의 미얀마 지진 피해 구호물자 지원을 위한 운송을 수행한 바 있다.

한진 관계자는 "국가적 차원의 구호 활동에 한진의 글로벌 물류 역량을 통해 일조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 국민들에게 구호물자가 신속하고 안전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운송 전 과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남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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