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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첫 여소야대 부산시의회 이끄는 강무길…협치는 넓히고 견제는 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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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돌 기자

승인 : 2026. 08. 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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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대표 참여 정책협의회 제안…여소야대 협치 제도화
제10대 의회 첫 과제는 민생경제 회복…현장 중심 의정 강조
가덕도신공항·북항·기업유치 등 부산 미래사업도 집중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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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무길 제10대 부산시의회 의장은 10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부산시정과 협력할 사안에는 힘을 모으되, 예산과 정책에 대한 감시와 견제에는 물러서지 않겠다고 밝혔다./조영돌 기자
부산시의회 35년 역사상 처음 맞은 여소야대 구도에서 제10대 의회의 지휘봉을 잡은 강무길 전반기 의장이 '협치와 견제'를 새 의회의 운영 원칙으로 내걸었다. 전재수 부산시정과 민생·지역 발전에는 힘을 모으되 예산과 정책을 감시하는 의회 본연의 역할에는 물러서지 않겠다는 것이다. 원 구성 과정에서 드러난 여야 갈등을 풀 해법으로 여야 원내대표가 참여하는 정책협의회 정례화를 제안했고, 새 의회가 가장 먼저 풀어야 할 과제로는 위축된 민생경제 회복을 꼽았다.

강 의장은 10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시민의 이익에 부합하는 정책에는 정당을 넘어 협력해야 한다"면서도 "잘못된 정책과 예산에는 분명하게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과 북항 재개발, 기업·공공기관 유치 등 부산의 미래 사업에 대해서도 시정의 집행을 지켜보는 데 머물지 않고 의회 차원의 정책 점검과 대안을 제시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다음은 강 의장과의 일문일답.

- 제10대 부산시의회, 어떤 변화를 보여줄 것인가.

"지방의회는 지난 35년 동안 지방자치와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한 축으로 성장했다. 이제는 그동안의 성과에 머물지 않고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한다. 유능하게 일하고 정책 성과에 책임지는 의회가 돼야 한다. 의원 개개인의 역량이 의정활동과 정책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강화하고 시민사회와 대학, 연구기관과의 협력도 넓히겠다. 현장의 요구가 조례와 예산에 반영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시민이 의회의 변화를 체감하려면 말이 아니라 결과가 있어야 한다."

- 2년 임기 동안 이루고 싶은 목표는.

"앞으로 30년 이상 부산이 발전할 수 있는 디딤돌을 놓고 싶다. 의장 임기는 2년으로 짧지만 이 기간 어떤 정책 기반을 마련하느냐에 따라 부산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 평생 건축설계 분야에서 일하며 쌓은 지식과 경험을 의정활동에 활용하겠다. 건축은 단순히 건물을 짓는 일이 아니라 사람과 삶을 공간에 담는 일이다. 시민의 삶을 바꾸는 정치와도 맞닿아 있다.도시계획과 기반시설, 산업 입지, 주거환경을 따로 떼어놓지 않고 살펴보겠다. 부산의 대형 사업이 시민 생활과 지역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꼼꼼하게 점검하겠다."

- 전재수 시정과 협치·견제 원칙은.

"부산시의회 35년 역사에서 처음 맞는 여소야대 상황이다. 시민의 관심과 우려가 큰 만큼 의회의 책임도 무겁다. 시의회와 부산시가 추구해야 할 목표는 민생 안정과 부산 발전이다. 시민의 이익에 부합하는 정책에는 정당을 넘어 협력해야 한다. 제9대 의회에서 시의회와 부산시, 부산교육청이 운영했던 정책협의회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여야 원내대표가 참여하도록 정책협의회를 개편하고 정례화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정책협의회가 정례화되면 주요 현안을 사전에 논의할 수 있다. 정책 충돌을 줄이고 집행력을 높이는 제도적 장치가 될 수 있다. 그렇다고 화합이라는 명분에 묶여 의회의 본분을 포기하지는 않겠다. 협력할 사안에는 협력하되 잘못된 정책과 예산에는 분명하게 문제를 제기하겠다. 강한 감시와 견제를 통해 부산시가 더 정확하게 일하도록 하는 것도 의회의 역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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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무길 제10대 부산시의회 의장은 10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부산시정과 협력할 사안에는 힘을 모으되, 예산과 정책에 대한 감시와 견제에는 물러서지 않겠다고 밝혔다./조영돌 기자
- 부산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위축된 민생경제를 회복하는 일이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지역 기업이 버티지 못하면 대형 개발사업의 성과도 시민에게 돌아가기 어렵다.'찾아가는 민생현장회의'를 계속 열겠다. 지역 경제계가 참여하는 경제 현안 정책토론회도 활성화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기업의 목소리가 시정과 의정에 반영되도록 하겠다. 부산의 미래 성장기반도 준비해야 한다. 해양과 물류를 기반으로 금융·디지털·반도체·바이오·콘텐츠산업을 키워야 한다.
가덕도신공항과 북항 재개발, 센텀2지구 조성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이를 위해 해양·신공항 발전 특별위원회와 기업유치 및 산업단지 활성화 특별위원회, 부울경 광역발전 특별위원회를 구성했다. 해양·신공항 발전 특별위원회는 HMM 핵심 기능 이전과 추가 해운기업 유치를 점검하고 가덕도신공항 제2활주로 건설 문제도 다룰 계획이다. 기업유치 및 산업단지 활성화 특별위원회는 노후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높이고 센텀2지구와 53사단 이전 터 등 개발 예정지에 우수 기업과 공공기관을 유치하는 데 집중한다. 부울경 광역발전 특별위원회는 부산·울산·경남의 공동사업을 점검한다. 수도권에 대응할 수 있는 동남권 광역경제권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 임기 후 어떤 의회로 기억되고 싶은가.

"중단 없는 부산 발전을 이끌고 부산의 미래를 지킨 의회로 평가받고 싶다. 부산이 새로운 도약을 이룰 수 있을지는 지금 어떤 준비와 결정을 하느냐에 달렸다. 지방의회는 집행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 부산의 미래 사업을 점검하고 필요한 정책을 제안하는 역할도 해야 한다. 의회 내부에는 의원들이 전문성과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 외부적으로는 시민사회와 대학, 연구기관의 전문성을 의정활동에 연결하겠다. 정책이 시민 생활을 얼마나 바꿨는지로 평가받겠다. 강무길 의장 체제의 부산시의회가 '일 잘한 의회'였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말보다 성과로 보여주겠다."
조영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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