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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는 없고 저수율은 34%…경남, 가뭄 장기화에 가용자원 총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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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허균 기자

승인 : 2026. 08. 1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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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웅 행정부지사 "가용한 모든 수단 총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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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일웅(중앙)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가뭄 장기화에 대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히고 있다./ 허균 기자
경남지역의 가뭄이 장기화하면서 농업용 저수율이 34% 수준까지 떨어지고 일부 지역에서는 제한급수가 시행되고 있다. 경남도는 이달 말까지 비가 내리지 않는 상황을 염두에 두고 생활·농업용수 확보와 농작물 피해 예방에 가용자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박일웅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1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가뭄 대응 상황을 설명하고 강수량 부족이 이어지는 데다 당분간 뚜렷한 비 소식도 없어 장기 가뭄에 대비한 비상대응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최근 6개월간 경남지역 누적 강수량은 586.7㎜로 평년의 60.3% 수준에 머물고 있다. 농업용 저수율도 34.1%까지 떨어졌다.

생활용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상수도가 보급되지 않은 도서지역과 소규모 수도시설을 사용하는 곳 등 26개 지역에서 시간제 제한급수가 시행되고 있다.

농작물 피해도 확산하고 있다. 농업용수 부족으로 단감·사과·배 등 과수와 벼·콩 등 농작물 1955.6㏊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도는 댐과 상수원별 저수율과 취수량을 매일 점검하고 밀양댐의 생활용수 공급량은 평시 수준인 하루 11만7000톤을 최대한 유지하기로 했다. 광역상수도와 지방상수도를 잇는 비상연계 관로를 활용해 대체 용수 공급에도 대비한다.

가뭄 대응을 위한 재정 투입도 확대한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지난 6일 대통령 주재 폭염·가뭄 대책회의에서 긴급 예산 지원을 건의했으며, 지난 10일 특별교부세 등 48억9000여만원이 교부됐다.

도는 확보한 재원을 농업용수 확보와 고수온, 농작물 피해 예방 등에 투입할 예정이다.

제한급수 지역에는 재해구호기금 3억원을 긴급 지원한다. 비가 계속 내리지 않을 경우 급수차와 급수선을 이용한 운반급수를 확대하고 수원 고갈이 우려되는 지역에는 관정을 개발해 대체수원을 확보한다.

저수율이 낮은 170개 저수지에 대한 비상급수 대책도 확대한다. 군부대 급수차량과 산림청 산불진화차량, 소방차 등 활용 가능한 장비를 비상급수에 투입할 방침이다.

도는 지금까지 긴급 가뭄대책비 63억5000만원을 지원했다. 여기에 재난관리기금과 예비비 등 30억원을 추가 투입하고 농림축산식품부에는 국비 98억원을 추가 요청했다.

박일웅 행정부지사는 "8월 말까지 비가 내리지 않는 상황에도 대비해 재난관리기금과 예비비를 최대한 활용하고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농업용수 확보와 피해 농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도민들도 생활 속 물 절약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말했다.
허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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