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정부 위한 AI, 개인보다 기관에 유리"
중국과 경쟁 위해 에너지·인프라 확충 촉구
|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온라인에 게시한 에세이 '미래는 모두의 것'에서 AI가 세상에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관한 비전을 제시하며 모든 사람이 각자의 전지전능한 'AI 에이전트'를 갖게 되는 미래를 그렸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그는 이 AI가 삶의 모든 측면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며 개발자가 핵심 구성 요소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오픈소스 AI 기술을 선호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저커버그 CEO는 메타가 모든 사람이 새로운 사업을 창업하고 박사 수준의 개인 교습을 받으며 맞춤형 라이프스타일 관련 조언을 얻을 수 있는 시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8세 딸이 이미 아이디어를 코드로 구현하고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모든 사람은 머지않아 발명가 수준의 능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커버그 CEO는 고도화된 AI에 대한 통제권이 소수의 기업·기관·정부에 집중되는 것은 나머지 사람들에게 불리한 결과를 초래해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핵심은 첨단 AI가 수십억명의 사람에게 공평하게 힘을 실어줄 수 있도록 첨단 AI가 광범위하게 분산되는 균형을 찾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AI 모델의 소스 공개를 지지해 온 메타는 오픈AI, 앤트로픽, 구글 등 폐쇄형으로 운영해 온 경쟁사들의 기술력을 따라잡는 데 고전해 왔다.
저커버그 CEO는 해당 에세이에서 "대부분의 다른 연구소는 기업, 정부 또는 기타 기관을 위한 AI 개발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연구소들이 주도권을 잡으면 권력의 균형은 개인보다 기관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남겼다. 특정 기업을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경쟁사를 겨냥한 비판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미국과 동맹국들이 중국 등과의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서는 에너지 생산 능력과 인프라 구축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AI 업계의 '증류' 기술에 대한 당국의 입장을 재고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증류는 특정 AI의 출력 결과를 학습 데이터로 활용해 상대적으로 성능이 낮은 모델을 훈련시키는 기법이다.
최근 미국 행정부는 자국의 주요 AI 모델에서 기술적 특징을 추출하기 위해 증류 기법을 사용하는 중국 AI 기업들을 단속하겠다고 예고했다.
저커버그 CEO는 "일각에서 증류를 해로운 것으로 규정하려 하지만 나는 관찰을 통해 무엇이든 배울 수 있다는 원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세상은 원래 이렇게 작동하며 미국은 이 분야에서 스스로를 제한하면 세계를 이끌어갈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