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치킨 등 할인전…고객 발길 되돌리기
9월 회생계획안 가결 앞두고 매출 회복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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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는 오는 13일부터 서울 강동점과 인천 간석점, 부산 동래점 등 67개 점포를 다시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점포들은 지난 7일부터 가오픈을 진행하며 시설과 상품, 운영 시스템 등을 점검해왔다. 67개점 가운데 59개점은 온라인 영업도 함께 재개한다.
고객의 발길을 되돌리기 위한 할인 행사도 마련했다. 13일부터 나흘간 마이홈플러스 회원을 대상으로 한우 전 품목을 최대 50% 할인하고, 14일부터 사흘간 당당후라이드치킨을 반값에 판매한다. 한돈 일품포크 삼겹살과 목심은 4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육류 외에도 수산물과 과일, 과자, 음료, 델리, 베이커리 등 주요 상품도 최대 50% 할인하거나 1+1 혜택을 제공한다. 행사는 이달 말까지 이어진다.
이번 재개장은 홈플러스가 회생절차를 이어가기 위한 영업 정상화의 첫 단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운영자금이 부족해 상품 대금과 임대료 지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67개 점포의 영업을 임시 중단했다. 직원들의 6월분 급여 지급에도 차질이 빚어지며 유동성 위기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
법원의 회생절차 폐지 결정으로 한때 파산 가능성까지 거론됐지만, 이후 법원이 결정을 취소하고 회생계획안 가결 기한을 다음달 4일까지 연장하면서 다시 정상화의 기회를 얻었다. 여기에 2000억원 규모의 긴급운영자금(DIP)이 투입되면서 상품 확보와 임대료·급여 지급 등이 가능해졌고 점포 재개장으로 이어졌다.
다만 모든 점포가 예전 모습으로 돌아오는 것은 아니다. 영업 재개 이후에도 점포 구조조정은 계속된다. 홈플러스는 이번에 문을 여는 67개 점포에 영업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나머지 37개 부실 점포는 회생 기간 중 정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재개장 점포 역시 운영 효율화가 불가피하다. 복층 매장의 상당수는 식품과 자체브랜드(PB), 생필품 등 판매 효율이 높은 상품을 중심으로 매장 규모를 줄이는 방식으로 운영 구조를 바꾼다. 온라인 배송도 67개점 가운데 59개점에서만 재개한다.
홈플러스의 향후 운명은 결국 재개장한 점포들이 얼마나 빠르게 매출을 회복하느냐에 달려 있다.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와 노동계 사이에서는 홈플러스 부진의 원인을 둘러싼 책임 공방도 이어지고 있다. 대형마트 규제와 유통환경 변화가 경영 악화의 주요 원인이라는 주장과 점포 매각 중심의 구조조정이 경쟁력을 약화시켰다는 반론이 맞서는 상황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국민생활기반시설인 홈플러스가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홈플러스를 많이 이용해달라"며 "좋은 품질의 상품을 저렴하게 제공함으로써 홈플러스를 찾아주신 고객 분들께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