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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합 |
1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7월 고용동향'은 국내 노동시장 악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는 2913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8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는 지난 1∼3월 10만∼20만명대 증가세를 이어가다가 4월엔 7만4000명으로 둔화했고, 5월에는 오히려 4만명 줄었다. 이후 6월 6만3000명 늘어나며 증가세로 전환한 데 이어 지난달에는 조금 더 늘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3%로 0.1%포인트 내렸다. 고용률은 4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눈여겨봐야 할 대목은 청년층 취업 상황이다.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19만1000명 줄며 45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청년층 고용률은 44.2%로 1.6%포인트나 하락했다. 무려 27개월 연속 내림세다. 특히 청년 실업률은 6.8%로 1.3%포인트 상승했다. 2021년 1월(1.8%포인트) 이후 가장 큰 폭이다. 청년 취업 한파가 더 거세지고 있다는 의미다. 전체 연령 고용률이 63.3%로 0.1%포인트 하락한 가운데 청년 취업은 하락세가 심각할 정도다.
취업 시장 악화로 가계대출에 비상등이 켜졌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은행권 가계대출 연체율은 0.40%였다. 비은행권 가계대출 연체율도 2.13%에 달했다. 지난달 인상 전 마지막으로 기준금리를 올렸던 2023년 1분기 기준금리는 연 3.50%였다. 당시 가계대출 연체율은 은행권 0.31%, 비은행권 1.33%였다. 올해 1분기 기준금리는 이보다 1%포인트 낮은 2.50%였지만 연체율은 오히려 당시보다 각각 0.09%포인트, 0.80%포인트 높았다. 한은이 다음 달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하고 있어 연체율 상승세는 가속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도 심각하다. 지난 5월 기준 1.00%를 기록했다. 최근 수년간 상승세를 타다 올해(1.00%) 처음 1%대를 기록했다. 자영업자 연체율도 2022년 0.68%에서 2023년 1.28%, 2024년 1.68%, 지난해 1.86%, 올해 1분기엔 2.04%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 들어 반도체 호황으로 경제 전반에서 큰 개선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는 있지만, 청년을 중심으로 한 고용시장은 한파를 이겨내지 못하고 있다. 일부 업종 호황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기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정부가 일자리 창출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 일자리 취약부문과 부진 업종에 대한 고용 여건을 개선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적기에 정책을 개발하고 지원해야 할 것이다. 정부는 청년 실업과 중소기업 및 자영업자 경영난에 따른 금융기관 연체율이 높아지지 않도록 금융기관 등과 상시 관리 체계를 구축해 면밀히 대응해 나가기 바란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산업 생태계 전환에도 매진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