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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글로벌피스재단이 주최한 '2026 원코리아 유스포럼'이 유엔 세계 청년의 날인 12일 서울 마포구 서울창업허브 공덕 컨퍼런스홀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은 통일을 둘러싼 청년 세대의 인식을 공유하고, 청년들이 직접 한반도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인택 한국글로벌피스재단 회장은 개회사에서 청년 세대가 변화의 주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역사를 돌이켜 보면 세상을 실제로 바꾸는 것은 언제나 큰 힘이나 권력이 아니라 비전을 품은 청년들"이라며 "굳게 닫힌 시대의 문을 연 것도, 불가능해 보이던 일을 현실로 만든 것도 결국 먼저 그것을 꿈꾼 젊은 청년들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서 회장은 "혼자 꾸는 꿈은 꿈에 불과하지만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며 "서로 다른 나라에서 왔지만 오늘 이 자리에서 나누는 대화를 통해 하나의 공통된 꿈을 발견하고 그 꿈이야말로 각자의 자리에서 세상을 바꿔나갈 힘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정영순 대한고려인협회 회장은 축사에서 자신의 가족사를 소개하며 한반도 분단이 단순한 역사적·정치적 문제가 아니라 가족의 삶에 현재까지 영향을 미치는 문제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한반도의 분단은 단순히 역사책에서 읽는 이야기가 아니다"라며 "단순한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지금까지도 제 가족에게 영향을 미치는 일"이라고 했다.
이어 정 회장은 "북한에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사촌들이 있다. 함께한 기억도 없고 길에서 마주쳐도 서로 알아보지 못할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가족이다. 역사가 우리를 갈라놓았지만 그 유대까지 지우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가 '원코리아'라는 같은 믿음을 가지고 이 자리에 왔다"며 "우리의 이야기가 모두 같을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각자의 삶과 정체성을 형성해온 배경을 인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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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대표는 이어 "청년들에게 스스로 주도할 수 있는 비전을 제시하면 영감을 받아 조직을 만들고 행동에 나선다"며 "청년들이 통일을 멀고 불가능한 개념으로 바라보는 데서 벗어나, 우리가 상상하고 노력해 궁극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미래로 인식하도록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자유와 평화, 정체성, 사회통합 등을 주제로 청년들이 바라보는 한반도의 미래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오갔다. 남북한 청년뿐 아니라 해외에서 성장한 한인 청년과 외국인 청년들이 함께 참여해 통일을 바라보는 서로 다른 시각을 공유했다.
특히 이번 포럼은 전문가가 통일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청년들이 이를 듣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참가자들이 직접 발제와 토론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원코리아 청년연대' 출범식도 열렸다. 참가자들은 홍익인간 정신과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바탕으로 '원코리아'를 지향한다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해 낭독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2026 서울시 북한이탈주민 사회통합 및 인식개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글로벌피스재단이 주최했으며 글로벌피스유스코리아, 코리안드림 크루, 무이판사판, 대한고려인협회, 대한고려인협회 청년단, 미주통일연대가 공동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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