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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 방산’ 내놓는 현대위아…‘사업재편’에 커지는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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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윤 기자

승인 : 2026. 08. 1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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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목표주가 하향 조정 나서
주가 부담에 주주가치 훼손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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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지난 2월 개막한 방위산업 전시회 'WDS 2026'에 참가한 현대위아의 전시장 모습./현대위아
현대위아가 특수사업부(방산) 매각을 추진하면서 사업 재편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수익성이 높은 방산사업을 매각할 경우 미래 모빌리티 중심의 사업 전환 과정에서 수익 기반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노조의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위아는 K2 전차 주포와 K9 자주포 포신 등을 생산하는 방산 부문 특수사업부를 그룹 계열사인 현대로템으로 매각 및 이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개편은 현대차그룹의 사업 구조 재편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서는 그룹의 방산 사업은 현대로템, 핵심 전동화는 현대모비스, 미래항공·신사업은 현대자동차를 중심으로 사업이 정리되는 흐름 속에서 현대위아가 자산 효율화의 조정 대상으로 재편되는 흐름이라고 보고 있다.

주주가치 측면에서는 고수익 사업을 매각하고, 아직 투자 단계에 불과한 신사업에 집중하는 구조로 전락하며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며 목표주가 산정에 적용하던 주가순자산비율을 0.7배에서 0.6배로 낮추고 있다.

노조에서의 반발도 커지고 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 현대위아지회는 특수사업부 매각 검토 사실에 대해 단체교섭 상견례 직후에 구두로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또한 거래 구조와 매각 금액, 노동자 고용승계 방식, 기존 단체협약 승계 범위가 공개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노조에서 문제 삼는 지점은 단순히 사업의 매각 여부가 아니라, 어떤 기준으로 결정하고 누구와 협의하느냐다. 이에 고용불안, 노동조합 활동 위축 등 우려되는 상황을 해소할 수 있도록 사측에 충분한 설명과 입장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회사 측은 매각과 관련해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나, 현재 구체적인 사항은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열관리 시스템과 로봇을 새 성장동력으로 삼으며 체질 개선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두 분야에 1조400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구상이다. 해외 생산 거점을 확대하고, 현재 연간 30만대 수준인 차량용 열관리 시스템 생산능력을 2028년 100만대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 다수 관계자는 "현대위아 방산 사업부는 현재 기타 부문 매출의 절반 이상을 구성하고 있고, 높은 마진을 기대할 수 있는 안정적인 사업"이라며 "앞서 적자가 지속됐던 공작기계 사업은 매각 당위성이 있었지만 방산 사업 매각 시에는 당분간 실적 공백이 우려된다"고 내다봤다.
김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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