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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플·아크’로 실적방어 넥슨… IP확장·신작으로 반등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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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기자

승인 : 2026. 08. 13.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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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실적 역대 최대 기록
메이플, 이용자 플랫폼 등 성과
아크, 서구권 PC·콘솔게임 인기
넥슨의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소폭 감소해 외형 성장이 주춤했다. 다만 당초 회사가 제시한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으며,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와 '아크 레이더스'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세를 이어가며 실적을 방어했다. 넥슨은 하반기 주요 IP 확장과 신작 출시를 본격화해 반등에 나설 전망이다.

13일 넥슨의 2026년 2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연결 기준 매출 1조1390억원, 영업이익 2943억원, 순이익 2788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만 놓고 보면 수익성은 지난해보다 낮아졌지만, 상반기 전체 실적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은 2조5603억원, 영업이익은 8379억원, 순이익은 81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13%, 102% 증가했다. 세 지표 모두 반기 기준 사상 최대다.

2분기 실적을 지탱한 핵심은 '메이플스토리' 프랜차이즈와 '아크 레이더스'가 꼽힌다. PC '메이플스토리'는 6월 대규모 여름 업데이트 효과를 바탕으로 국내와 북미·유럽에서 고른 성과를 냈다. 국내에서는 신규 직업과 시즌제 서버가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 증가했다.

메이플스토리 IP를 활용한 이용자 제작 콘텐츠 플랫폼 '메이플스토리 월드'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23% 증가했다. 이용자가 직접 게임을 만들고 즐기는 구조를 바탕으로 한국의 '메이플 플래닛', 대만의 '메이플 스타' 등 지역별 콘텐츠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아크 레이더스'도 넥슨의 글로벌 성장세를 뒷받침했다. '아크 레이더스'는 출시 9개월 만에 글로벌 누적 판매량 1630만장을 돌파했다. 특히 북미와 유럽 등 서구권 PC·콘솔 시장에서 성과를 내면서 넥슨의 해외 사업 구조를 다변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기존 핵심 IP의 회복과 확장을 본격화한다. 중국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지난 5월 2주년 업데이트를 계기로 회사 전망치를 웃도는 성과를 냈다. 3분기에는 신규 파밍 던전과 다중 캐릭터 군단 등 현지화 콘텐츠를 추가해 상승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 뿐만 아니라 연내 모바일 방치형 RPG '던전앤파이터 키우기'를 출시하고 2027년 PC 2D 액션 RPG '던전앤파이터 클래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프로젝트 오버킬'과 '던전앤파이터: 아라드' 등 PC·콘솔 및 멀티플랫폼 신작도 개발하고 있어 IP 확장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언리얼 엔진5 기반으로 개발 중인 '마비노기 이터니티'는 9월 국내 첫 알파 테스트에 돌입한다. '데이브 더 다이버'는 글로벌 누적 판매량 800만장을 넘어선 가운데 9월 모바일 버전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

넥슨은 신작 확대뿐 아니라 기존 게임 포트폴리오 정리에도 집중하고 있다. 넥슨은 이날 '크레이지 아케이드' 서비스를 종료했으며 앞서 '버블파이터'의 서비스 종료도 결정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넥슨이 올해 추진하는 사업 효율화와 맞닿아 있다. 게임사가 모든 라이브 서비스를 장기간 유지하기보다 이용자 규모와 수익성, 향후 성장 가능성을 기준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방식이다.

한편 넥슨은 하반기부터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선보이며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 연내 웹소설·웹툰 IP를 활용한 MMORPG '템빨: 오버기어드'를 한국과 대만·홍콩·마카오에 출시하며, 판타지 월드 RPG '아주르 프로밀리아'의 국내 출시도 예정돼 있다.

이 같은 신작이 하반기 실적 반등으로 이어질지 주목되는 가운데 이정헌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하반기부터 다양한 장르의 신작과 스테디셀러 IP의 확장으로 파이프라인을 다변화하고, 주요 타이틀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성장 동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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