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탄핵 가능성 낮아
|
앨 그린 하원의원은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중범죄 및 경범죄에 대해 탄핵하기 위한 결의안을 제출했다. 결의안은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과 세관국경보호국(CBP)이 책임 없이 활동해 민간인을 폭행하며 르네 굿, 알렉스 프레티 등의 살인 사건을 은폐하도록 트럼프 대통령이 허용함으로써 권한을 남용했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린 의원은 대통령이 연방 이민 단속 기관들을 통제받지 않는 준군사 조직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국토안보부(DHS) 요원들과의 대치 과정에서 발생한 사망 사건들을 거론하며, 행정부가 ICE와 CBP의 정당성 없는 공권력 행사를 방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린 의원은 트럼프 집권 1기 시절에도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바 있으며 집권 2기인 지난 6월에도 하원에 탄핵소추안을 제출했지만 부결됐다.
2005년부터 하원의원으로 재직 중인 올해 78세의 그린 의원은 반(反)트럼프 돌출 행동으로 잘 알려져 있다.
2025년 3월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회 연설 도중 자리에서 일어나 지팡이를 흔들며 소리를 질러 회의장에서 퇴장당한 바 있다.
2026년 대통령 국정연설에서는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얼굴을 유인원 몸에 합성한 영상을 트럼프 대통령이 게시한 것을 겨냥해 "흑인은 유인원이 아니다"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하다 회의장 밖으로 퇴장당했다.
그린 의원은 올 11월 중간선거에서 12선을 노렸으나 지난 5월 치러진 텍사스 18선거구 민주당 연방 하원의원 후보 경선 결선투표에서 패했다.
이날 발의된 탄핵소추안은 중간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민주당 내 이민 단속 및 대통령 탄핵에 대한 정치적 입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실제 의결에 필요한 하원 과반과 상원 최종 인용에 필요한 3분의 2 의석을 모두 공화당이 차지하고 있어 실제 통과 가능성은 낮게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