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컴투스에 따르면 26일 정식 출시되는 '제우스: 오만의 신(이하 제우스)'은 전날 PC와 모바일 사전 다운로드를 시작한 직후 애플 앱스토어 인기 게임 1위에 올랐다. 구글 플레이에서도 인기 게임 6위를 기록했다.
증권가에서도 '제우스'가 하반기 컴투스 실적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예상했다. 교보증권은 제우스의 올해 하반기 매출 기여액을 880억원, 평균 일매출을 7억1000만원으로 추정했다. 내년에는 매출 기여액이 957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측하며 출시 후 장기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이어진다면 안정적 매출원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최근 컴투스의 게임 부문별 매출 구도가 전과 다르게 변화하는 상황에서 '제우스'는 단순한 MMORPG 신작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RPG 연간 매출은 2858억원, 스포츠 게임 매출은 2363억원으로 RPG가 앞섰으나 올해 들어서는 판도가 뒤집혔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스포츠 게임 매출은 6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9% 증가했지만 RPG 매출은 566억원으로 25.1% 감소했다. 2분기에도 스포츠 매출은 689억원으로 11.4% 증가, RPG는 624억원으로 15.0% 감소했다. 스포츠 부문이 RPG를 앞선 흐름이 상반기 내내 이어진 것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제우스'가 하반기 실적에 큰 기여를 할지 주목되는 가운데, '제우스'는 기존 컴투스 RPG의 연장선에만 머물지는 않는다.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가 캐릭터 수집과 전략적 육성을 중심으로 하는 모바일 RPG라면 제우스는 PC·모바일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는 MMORPG다.
차별화의 핵심은 '모두를 위한 MMORPG'라는 점이다. '제우스'는 상위 이용자 중심의 전투력 경쟁에 집중하기보다 생산과 제작 같은 비전투 영역에서도 이용자의 역할을 만들었다. AI를 활용한 편의 시스템도 차별화 요소다. 이용자의 플레이를 보조하는 AI 모드를 적용해 반복적인 게임 이용 부담을 줄이고, 장시간 접속이 필요한 MMORPG의 피로도를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과금 구조 역시 장비와 스킬을 직접 판매하는 방식이 아닌 이용자 간 경제 시스템과 멤버십 등을 중심으로 구성해 기존 MMORPG의 과금 피로도를 낮추는 데 집중했다.
결국 제우스의 성패는 출시 초기 매출 순위뿐 아니라, RPG 부문 매출을 다시 성장세로 돌려놓을 수 있을지에 따라 갈릴 전망이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MMORPG는 이용자층이 안정적으로 형성되고 시장에 안착하면 장기간 캐시카우 역할을 할 수 있는 장르"라며 "컴투스가 기존 스포츠 게임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제우스까지 흥행할 경우 게임 포트폴리오 전반의 실적 안정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