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동국제강 조달비용↑
'단일 최대' 포스코 전기로 가세
"공급망 구축 예산·지원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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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현대제철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용해용 철스크랩 매입액은 1조5246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2089억원 대비 2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철스크랩 평균 매입가격은 톤당 42만원에서 49만원으로 17% 올랐다.
동국제강도 상황은 비슷하다. 올해 상반기 철스크랩을 포함한 제강원재료 매입액은 7507억원으로 1년 사이 12% 늘었다.
철스크랩 수요도 중장기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포스코 광양 전기로 가동이 본격화하면 대형 수요처가 추가된다. 포스코는 지난 6월 광양제철소에 연산 250만톤 규모 전기로를 준공했다. 단일 설비 기준 국내 최대 규모다.
또 현대제철은 '합탕' 기술을 활용해 자동차강판과 전기강판 등 고급강 생산을 추진하면서 고품질 철스크랩 확보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문제는 철스크랩 공급에는 한계가 있다는 점이다. 고품질 가공스크랩은 자동차·기계 등 제조업 생산활동에 따라 발생량이 좌우되고, 노폐스크랩 역시 폐차·건축물 철거 등에 따라 물량이 결정돼 단기간에 공급을 늘리기 어렵다.
각국이 철스크랩을 저탄소 제철을 위한 전략 자원으로 인식하면서 수입 규제도 확산하고 있다. OECD는 올해 발간한 '철강 전망 2026'에서 전 세계 42개국이 철스크랩 수출을 제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정적인 철스크랩 공급망 구축은 철강산업의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6월 시행된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특별법(K-스틸법)'은 철스크랩을 '재생철자원'으로 규정한 바 있다. 아울러 가공전문기업 지정제도를 도입하는 등 공급망 강화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업계에서는 법적 틀을 실제 수급 안정으로 연결할 후속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기로 확대에 맞춰 고품질 철스크랩의 회수·선별·가공 역량을 높이는 한편, 안정적인 조달망 구축을 위한 예산과 지원책 등 K-스틸법 후속대책을 조속히 구체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