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매입 대출 의존 큰 30·40대 타격…한도 규제 영향 집중
20대는 유일하게 증가…생애최초·무주택 수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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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분기 차주별 가계부채 통계' 잠정치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차주당 가계대출 신규취급액은 3414만원으로 전분기보다 3.6%(128만원) 감소했다. 이는 2023년 1분기 이후 13분기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신규취급액은 2억829만원으로 같은 기간 2110만원 줄면서 2013년 통계 편제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가계부채 관리를 위해 금융권이 고강도 대출 규제에 나서면서 전반적으로 신규취급액이 줄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특히 경제활동과 주택 거래의 중심에 있는 30·40대에서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2분기 40대 차주의 주담대 평균 신규취급액은 2억977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14.4%(3537만원) 줄어 전 연령층 가운데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30대 차주의 주담대도 같은 기간 9.1%(2632만원) 감소한 2억6358만원이었다. 전체 주담대 신규취급액에서 30·40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43.7%, 24.5%로, 두 연령층를 합치면 약 70%에 육박한다.
이들 연령층은 주택 구입 과정에서 대출에 의존하는 비중이 높은 편이다. 국토교통부 주택취득자금조달계획서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월까지 전국 개인 매수자의 주택 매입자금 가운데 금융기관 대출액이 차지하는 비중은 30대가 40.5%, 40대가 25.7%로 50대(14.7%)와 60대(7.3%)를 크게 웃돌았다. 자금 조달 과정에서 대출 의존도가 높은 만큼 규제 영향을 크게 받을 수밖에 없는 구조인 셈이다. 민숙홍 가계부채미시통계팀장은 "주담대를 주로 일으키는 연령대가 30·40대인데, 대출 한도 규제 등으로 중저가 주택 매매가 늘어나면서 주담대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반면 20대의 주담대 신규취급액은 전 연령층에서 유일하게 증가했다. 2분기 20대 차주 주담대 평균 신규취급액은 2억3217만원으로 전분기보다 392만원 늘어 40대보다도 많았다. 이번 대출 규제가 기존 주택 보유자와 대출 차주에 상대적으로 더 큰 영향을 미친 만큼 무주택자 비중이 높은 20대는 규제 여파가 비교적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생애최초 주택 구입 과정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LTV(주택담보인정비율)를 적용받는 신규 차주가 많은 점도 대출액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