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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 감독 ‘가능한 사랑’, 오스카 국제장편부문 韓 출품작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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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6. 08. 25.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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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한 연출·선명한 메시지·탁월한 미장센 등 높이 인정받아
내년 3월 시상식 개최전 올해 말 예비후보 진입 여부 가려져
다음달 개막 베니스 경쟁·토론토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초청
가능한 사랑
이창동 감독의 신작 '가능한 사랑'이 내년 3월에 열리는 제99회 미국 아카데미 영화상 국제장편영화 부문 한국 출품작으로 선정됐다./제공=넷플릭
이창동 감독의 '가능한 사랑'이 내년 3월에 열리는 제99회 미국 아카데미 영화상 국제장편영화 부문 한국 출품작으로 선정됐다고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가 25일 밝혔다.

이날 영진위에 따르면 심사위원장을 맡은 정성일 영화평론가를 비롯해 모두 1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은 '가능한…'의 완성도와 연출자의 선명한 메시지, 미장센의 탁월함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이 감독 특유의 깊은 휴머니즘과 섬세한 연출, 입체적인 캐릭터와 관계의 다층성을 밀도 있게 그려낸 점에 주목했다. 이밖에 북미 매체의 높은 관심과 이 감독의 전작 '버닝'이 한국 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국제장편영화의 옛 명칭) 예비 후보에 진입했던 이력 역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영진위는 아카데미 영화상을 주최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의 의뢰에 따라 매년 국제장편영화 부문에 출품할 한국 영화 1편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가능한…'말고도 '호프' '군체' '미스터김, 영화관에 가다' '살목지' '프로젝트 Y' 등이 출품 경쟁에 뛰어들었다. '가능한…'의 아카데미 국제장편영화 부문 예비 후보 진입 여부는 올해 말 가려질 예정이다.

이 감독의 7번째 장편이자 '버닝' 이후 8년만의 복귀작인 '가능한…'은 전혀 다른 경제적 형편의 두 부부가 다큐멘터리 제작을 위해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설경구와 전도연이 해고 노동자와 그의 아내를, 조여정과 조인성이 다큐멘터리 감독과 그녀의 남편을 각각 연기했다.

이 영화는 다음 달 열리는 제83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과 제51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초청받았다. 다음 달 23일 국내 일부 극장에서 개봉하며, 안방극장에서는 11월 6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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