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장동혁號 1년… ‘강한 야당’ 내세우며 위기마다 선명성 승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826010008559

글자크기

닫기

김동욱 기자

승인 : 2026. 08. 25. 18:00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국회 과반 민주당에 맞서 대여투쟁
李대통령 사법 리스크 중심 총공세
檢개혁 필버·쌍특검 단식투쟁 이어가
尹·친한제명·지선책임론 의견 분분
수권정당 회복위한 지지층 확장 숙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취임 1주년을 맞는다. 장 대표의 지난 1년은 '백절불굴(百折不屈)'의 연속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부터 한동훈 전 대표 제명, 6·3 지방선거 패배 책임론까지 당 안팎의 거센 반발에 직면했지만, 자신의 노선을 굽히지 않고 '강한 야당'을 밀어붙였다는 것이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해 8월 26일 취임한 장 대표는 2020년 9월 미래통합당에서 국민의힘으로 당명을 바꾼 이후 임기를 1년 넘긴 두 번째 당대표가 됐다. 취임 직후부터 '강한 야당'을 전면에 내세운 그는 국회 과반 의석의 더불어민주당에 맞서 단일대오를 구축하고 선명한 대여투쟁을 이어가는 데 주력했다.

민주당의 검찰·사법·언론개혁과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 리스크를 주요 전선으로 삼아 대여 공세의 전면에도 섰다. 지난해 12월 민주당의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법에 반대하며 24시간 필리버스터에 나섰고, 통일교 정치권 금품 수수 로비 의혹과 김병기·강선우 의원의 공천헌금 수수 의혹을 겨냥한 '쌍특검' 도입을 요구하며 8일간 단식투쟁을 벌이기도 했다.

첫 번째 정치적 시험대는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이었다. 장 대표는 12·3 비상계엄 1주년인 지난해 12월에도 계엄의 배경에 야당의 '의회 폭거'가 있었다는 입장을 유지했다. 그러나 당내에서 계엄 사과와 윤 전 대통령과의 관계 정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지난 1월 7일 기자회견을 열어 "12·3 비상계엄은 상황에 맞지 않는 잘못된 수단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3월에는 계엄 사과와 윤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 반대 등을 담은 당 소속 의원 전원 명의의 결의문을 통해 사실상 정치적 결별을 선언했다.

당 내홍 관리도 또 다른 시험대였다. 특히 한 전 대표 제명은 장 대표 체제에서 계파 갈등이 최고조에 달한 사건으로 꼽힌다. 장 대표는 지난 1월 2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중앙윤리위원회의 한 전 대표 제명 결정을 확정했다. 친한계는 물론 오세훈 서울시장과 당내 소장파까지 반발했지만 결정을 번복하지 않았다.

장 대표의 리더십은 6·3 지방선거를 거치며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국민의힘이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12대 4'로 패배하자 지도부 책임론과 사퇴 요구가 제기됐다. 당내에서는 강경투쟁 노선을 수정하고 중도층으로 외연을 넓혀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졌다.

그러나 장 대표는 사퇴나 노선 전환 대신 대여 공세를 강화하는 길을 택했다. 선거 패배의 원인을 보수정당의 정체성 약화에서 찾고, 오히려 선명성을 높여 지지층을 결집해야 한다는 판단이었다. 최근 당협위원장 직선제와 당원 중심 정당 개혁을 추진하는 것도 이런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장 대표는 지난 1년 동안 당내 지지층에 호소하며 당원 결집을 이끌어내는 데는 성공했다"면서도 "지지층에만 호소하면서 이재명 정권을 대체할 수 있는 수권정당의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고 평가했다.
김동욱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