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뇨스 "시장마다 페이스 다를 뿐 캐즘 끝나"
북미서 EREV 강화…유럽 EV 대응 확대
내년까지 SDV 양산 준비…2028년 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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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신형 아반떼 가격 인상 논란에 대해서는 원자재·물류비 상승과 고급 기술 탑재에 따른 비용 증가가 영향을 미쳤지만, 가격 자체는 시장과 소비자가 결정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 2028년부터 자체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기술을 적용하고 2029년부터 아트리아 AI 기반 자율주행 기술 양산에 나선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2026 CEO 인베스터데이' 미디어 간담회에서 전기차 시장 전망과 관련해 "이제 더 이상 캐즘은 없다고 보고, 그냥 시장마다 페이스만 다르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뇨스 사장은 특히 유럽 시장에서는 "캐즘이 확실히 없다"고 강조했다. 유럽의 경우 전기차 기술 발전뿐 아니라 환경 규제 등 정책적 요인으로 전기차 판매가 확대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 북미 시장에 대해선 "하이브리드는 기술력도 많이 올라가고 있고, 수익성도 높은 편"이라면서도 "전기차도 미국 시장에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북미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와 EREV를 함께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초 북미에서 싼타페 주행연장형전기차(EREV)도 출시할 예정이다.
무뇨스 사장은 이에 대해 "여러 가지를 다 고려했을 때 싼타페는 저희의 EREV 기술을 제공하는 데 있어서 베스트 모델"이라고 말했다. 생산능력과 모델별 케파, 공장 간 생산 이관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김창환 전동화에너지솔루션담당 부사장은 "EREV는 저희가 잘하고 있는 엔진 기술과 전동화 기술, 배터리 기술 이런 것들을 모두 망라했을 때 가장 빠르게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차종"이라며 "기존 플랫폼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고객 수요에 맞는 차량을 빠르게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또 무뇨스 사장은 최근 신형 아반떼 가격 인상 논란에 대해서는 원가 상승과 상품성 강화가 주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에는 원자재 가격이 오랜 기간 올랐기 때문에 그것도 하나의 요소"라며 "지정학적인 이슈 때문에 물류의 어려움도 있었고, 최근에 들어서는 고급 기술들이 탑재되고 있기 때문에 비용도 올라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비용과 가격은 구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용은 저희가 당연히 컨트롤할 수 있다"면서 기술이나 콘텐츠 조정, 구매력 등을 활용해 비용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가격에 대해선 "사실 저희가 컨트롤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가격은 시장에서 컨트롤하고 경쟁 상황에 따라서 조정이 된다"고 말했다. 아반떼의 경우 높은 수요로 인해 글로벌 각 지역에서 물량 확보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만큼 이러한 상황도 가격에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현대차는 향후 가격 조정이 필요하면 콘텐츠 조정이나 인센티브 활용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는 계획이다.
SDV 전환과 자율주행 기술의 양산 시점도 구체화됐다. 현대차 자체 SDV 기술은 2027년 말 양산 준비를 마치고 2028년 초 판매를 시작한다. 2029년부터는 아트리아 AI를 탑재한 차량도 양산될 예정이다.
특히 아트리아 AI는 레벨 2부터 레벨 4까지 확장 가능한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개발될 계획이다.
박민우 현대차·기아 AVP본부장 사장은 "아키텍처는 레벨 2나 레벨 4의 전반적인 아키텍처는 비슷하다"며 "레벨 4에서는 안전성 확보를 위해 라이다를 추가하는 것이 근본적인 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테슬라 FSD와의 경쟁에서도 단순한 현재 주행 성능 비교보다 데이터 처리 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본부장은 "가장 중요한 것은 데이터들이 들어왔을 때 얼마나 그걸 빨리 습득해서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돌려서 빨리 성능 개선을 할 수 있느냐"라며 "저희는 데이터 플라이휠의 컴플리션을 봤을 때 우리는 사이클이 돌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2028년부터 차량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더 많은 데이터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자율주행 기능의 구독형·일시불 판매 여부는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지배구조 개편에 대해선 김흥수 GSO본부장 부사장은 "원래 보스턴 다이내믹스를 인수할 때 주주간 계약에 명시된 부분"이라며 "그 계약 사항에 따라 소프트뱅크가 풋옵션을 행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기업 공개(IPO)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 없고, 내부적으로 여러 가지 보스턴 다이내믹스 발전을 위해서 좋은 방향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