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대출 중심 연체율 상승…대손충당금적립률은 나란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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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이 27일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저축은행 및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에 따르면 국내 저축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765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2570억원)보다 5088억원 증가했다.
실적 개선은 비이자이익 증가가 이끌었다. 상반기 이자이익은 2조732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4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지만, 비이자이익은 4364억원으로 3890억원 급증했다. 올해 초 국내 증시 호황으로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4012억원 늘어난 영향이 컸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8.16%로 전년 동기(9.49%)보다 1.33%포인트 하락하면서 대손비용 감소에 기여했다.
다만 건전성 지표는 악화됐다. 상반기 저축은행 연체율은 6.26%로 전년 말보다 0.22%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4.60%로 0.07%포인트 하락했지만, 기업대출 연체율이 8.38%로 0.38%포인트 상승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도 107.9%로 전년 말 대비 3.4%포인트 하락했다.
자기자본비율 역시 15.73%로 전년 말보다 0.12%포인트 낮아졌다. 대출 증가 등에 따른 위험가중자산이 약 2조9000억원(2.9%) 늘면서 순이익 등에 따른 자기자본 증가액 약 3000억원(2.1%)을 웃돌았다.
신협·농협·수협·산림 등 상호금융조합의 상반기 순이익도 71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65억원 증가했다. 신용사업부문의 순이익이 이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860억원 늘어난 2조3632억원을 기록한 영향이다. 경제사업부문 적자 규모도 1조649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06억원 축소됐다.
다만 상호금융 역시 자산건전성은 악화됐다. 상반기 연체율은 5.39%로 전년 말 대비 0.77%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2.21%로 0.28%포인트, 기업대출 연체율은 8.03%로 1.20%포인트 각각 올랐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비율도 6.06%로 0.51%포인트 상승했으며,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09.1%로 6.5%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만큼 부실자산 정리를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과 상호금융조합의 연체율은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보다 낮아졌으며 손실흡수능력은 양호한 수준"이라며 "하반기에도 부실자산 정리를 통한 건전성 제고를 유도하면서 충분한 수준의 대손충당금 적립과 자본 확충 등을 통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