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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군의회, 목포대 의대 후보 탈락 유감…“서남권 의료대책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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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이명남 기자

승인 : 2026. 08. 3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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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대, 목포대 1.3점 차로 앞서 단일 후보 선정…‘지역 완결형 의료체계’ 구축 촉구
무안군
무안군청 전경
전남광주 국립의대 신설 후보대학으로 국립순천대가 선정되면서 무안군과 무안군의회를 비롯한 서남권에서 지역 의료격차 해소를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고 있다.

31일 무안군 등에 따르면 전날인 30일 진행된 국립의대 신설 후보대학 심사에서 순천대가 목포대를 1.3점 차로 앞서 정부에 추천할 단일 후보로 선정됐다.

무안군은 이번 결과에 깊은 유감을 표명하면서 순천대에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이 설립되더라도 서남권의 의료 공백 문제가 해소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군은 서남권이 분만·응급의료 취약지역인 데다 의료취약계층 비율이 높고 도서지역이 집중돼 응급환자 이송과 의료서비스 이용에 큰 제약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상급종합병원 설립 필요성은 그동안 정부의 각종 조사와 연구용역을 통해 객관적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학병원급 중증 진료 역량을 갖춘 지역 거점병원을 비롯해 필수·공공의료와 의료교육·연구 기능을 확충하고, 주민들이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지역 안에서 받을 수 있는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산 무안군수는 "지난 36년 동안 국립의대 설립을 간절히 기다려 온 서남권 주민들의 염원이 또다시 결실을 맺지 못해 매우 깊은 유감을 느낀다"며 "정부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서남권 주민들이 필요한 순간 가장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지역 안에서 받을 수 있도록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를 조속히 구축해달라"고 촉구했다.

무안군의회 의원 일동은 "서남권 의료지원 로드맵을 즉각 공개하고, 목포대에 의생명 연구·의료인력 교육과 순천대 국립의대와의 공동교육·연구 기능을 조속히 배치하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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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대와 순천대는 신청 과정에서 공정한 절차에 따른 선정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기로 동의했다. 지역 정치권도 결과 발표 하루 전인 29일 장흥에서 '국립의대 신설을 위한 지역상생협력회의'를 열고 심사 결과를 존중하며, 후보 선정 이후에는 경쟁을 끝내고 국립의대 신설에 공동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결과 발표 이후 서부권에서는 선정 과정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과 서남권 의료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서삼석 의원은 "전남 서부권의 의료 현실을 고려하면 매우 안타까운 결과"라며 "의료취약도와 의료 접근성 측면에서 서부권 주민들이 쉽게 납득할 수 있겠느냐는 의문이 남는다"고 밝혔다. 이어 "평가기준과 항목별 결과, 지역상생협력회의에서 제시된 의견이 최종 선정 과정에 어떻게 반영됐는지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원이 국회의원과 강성휘 목포시장, 목포지역 특별시의원·목포시의원들도 공동입장문을 내고 "36년 동안 이어온 목포대 의대 유치의 염원이 무산된 데 대해 목포시민과 서남권 주민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들은 "서남권은 전국 유인도서의 41%가 위치하고, 3시간 이내 상급종합병원을 이용하지 못해 사망할 확률이 20.7%에 달하는 지역"이라며 "서남권 주민들이 동등한 생명권과 건강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정부가 국가적 책무를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순천대 선정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정부에 추천할 단일 후보를 결정한 것으로, 국립의대 신설 여부와 정원 등에 대한 정부의 최종 결정 절차는 남아 있다.
이명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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