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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포스코·현대차 손잡은 美제철소…세계 최고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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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라 기자

승인 : 2026. 09. 0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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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회장, 루이지애나 기공식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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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4일(현지) 미국 루이지애나주 도널슨빌에서 열린 '현대제철-포스코 루이지애나 제철소'(HPLS) 기공식에서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포스코와 현대차그룹이 손잡고 미국 철강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국내에서는 경쟁 관계인 양사가 저탄소 자동차강판 생산을 위해 기술과 생산 기반을 공유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협력하겠다는 전략이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지난 4일(현지) 미국 루이지애나주 도널드슨빌에서 열린 현대제철-포스코 루이지애나 제철소(HPLS) 기공식에 참석해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국내에서는 경쟁자의 입장이지만 글로벌로 보면 둘 다 한국 기업"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서로 협력해 우리 기업의 위상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HPLS는 북미 지역에서 고부가·저탄소 자동차강판을 생산·공급하기 위한 현지 거점이다. 포스코는 미국 내 생산 기반을 확보해 보호무역 장벽에 대응하는 동시에 멕시코 생산법인에도 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HPLS는 장 회장 취임 이후 추진해온 '완결형 현지화 전략'의 첫 결과물이다. 완결형 현지화는 원료 조달부터 생산, 판매, 서비스까지 전 과정을 현지에서 수행하는 방식이다. 포스코는 이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을 줄이고 현지 고객사의 요구에 보다 빠르게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포스코는 HPLS의 저탄소 전기로 공정에 자사가 보유한 수소환원제철과 자동차강판 기술을 접목해 제품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장 회장은 "현재의 친환경 저탄소 공법만으로는 자동차에 쓰이는 최고급 강판 수준의 품질을 구현하는 데 아직 한계가 있다"며 "DRI와 전기로를 통해 생산한 강재를 최고급 자동차강판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포스코가 보유한 수소환원제철 기술과 자동차강판 기술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협력한다면 전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미 판매망 확대에도 나선다. 장 회장은 미국 시장에 대해 "세계 시장이 점점 분절화되면서 미국에서 쓰이는 강재와 제품은 미국에서 생산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현지 생산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포스코는 이미 북미 지역에서 확보한 고객망을 활용해 HPLS에서 생산한 강재를 현대차그룹뿐 아니라 GM,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도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멕시코 생산법인과 연계해 북중미 자동차강판 시장에서 공급망을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미국 내 추가 사업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포스코는 고급강 수요가 늘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현지 철강사 클리블랜드 클리프스(Cleveland-Cliffs) 지분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는 해외 사업에서 확보한 수익을 국내 저탄소 생산체제 전환과 미래 고부가 제품 연구개발(R&D)에 재투자하는 구조도 구축할 계획이다. 해외 생산능력 확대를 국내 철강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로 연결한다는 전략이다.
김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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