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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쏟아지는 의혹들… 野 ‘金 지명철회’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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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채연 기자

승인 : 2026. 09. 06.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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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 법무장관 후보자 신약 로비 관련
"과장에 막혀? 알았어" 추가 녹취 공개
가족 근무 협동조합 8억대 특혜 의혹도
김승원 법무부장관 후보자
김승원 법무부장관 후보자가 지난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박성일 기자 rnopark99@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신약 로비' 의혹과 관련한 추가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김 후보자 가족이 근무하는 사회적협동조합이 8억원이 넘는 정부 바우처 수익을 올렸다는 '특혜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모습이다.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낙마 압력이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김 후보자의 '신약 로비' 의혹과 관련한 녹취록을 연일 공개하며 지명 철회를 압박했다. 한 의원이 이날 공개한 녹취록에는 김 후보자가 브로커 양모씨에게 "직접 챙겨보라고 내가 얘기 한번 해볼게", "3상 허가를 빨리 내서 어쨌건 결과를 봐야 될 것 아니냐. 직접 처장님이 챙겨봐 달라고, 보고해 달라고 할게"라고 말한 내용이 담겼다.

특히 양씨가 "과장 선에서 넘어가지를 않는다고 한다"고 하자 김 후보자가 "과장 선에서 막혀있다? 알았어"라고 답한 내용도 녹취록에 포함됐다. 야권은 이 대목을 두고 김 후보자가 단순한 민원 전달을 넘어 식품의약품안전처 내부 심사 과정에 직접 관여하려 한 정황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 의원은 김강립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비서가 2021년 10월 12일 식약처 관계자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도 함께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김승원 의원이 따로 문자를 보냈다. 처장님이 챙겨보되, 다음부터는 그쪽에서 이런 얘기가 안 나오게끔 해달라고 하셨다"는 내용이 담겼다.

향후 인사청문회에서는 김 후보자가 당시 어떤 경위로 해당 민원을 접수했고, 식약처에 어떤 방식과 수준으로 전달했는지가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 측은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설명자료를 내고 "후보자가 식약처장에게 요청한 것은 승인이 아니라 심사 상황의 점검과 보고였다"며 "녹취의 앞뒤를 잘라 민원 확인을 승인 압력으로 둔갑시키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당시 국회의원으로서 지역구 또는 민원인의 요청을 관계 기관에 전달하고 처리 상황을 확인한 것일 뿐, 신약 심사 결과에 개입하거나 부당한 압력을 행사한 사실은 없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김 후보자 가족이 근무하는 사회적협동조합을 둘러싼 특혜 의혹도 새로 불거졌다. 해당 조합이 최근 4년간 정부 바우처 사업으로 8억8000만원의 수익을 올렸고, 이 가운데 김 후보자 가족이 약 3억3000만원을 급여로 받았다는 주장이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협동조합이 김 후보자의 지역구로 이전한 뒤 정부 바우처 수익이 급증했다"며 "국회의원 직위를 이용해 같은 당 소속 수원시장으로부터 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고 말했다.
김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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