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여행부터 추석 명절, 외국인 방문 코스까지 불교문화사업단, 9월 다양한 프로그램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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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영동 반야사 전경.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9월을 맞아 기차 여행용 코스부터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는 템플스테이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제공=불교문화사업단
무더위가 가시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9월은 산사를 찾기 좋은 시기다. 기차 여행 도중 고즈넉한 사찰을 들리거나, 추석 연휴에는 산사에서 한가위 풍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가을철 산사의 문은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에게도 열려 있기에 가을 정취를 느끼고 싶은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가을 여행자를 위한 템플스테이 사찰로는 우선 충북 영동 반야사와 계룡산 갑사를 꼽을 수 있다. 이 두 사찰은 한국불교문화사업단과 코레일관광개발과 협업해서 운영하는 '경부선 템플스테이 테마 기차여행' 속 코스 안에 있다.
팔도장터관광열차를 타고 중간에 사찰을 찾는 당일형 여행상품으로, 반야사 코스는 점심공양과 사찰안내 등으로 구성된다. 반야사를 둘러본 참가자들은 편백나무숲으로 이어지는 둘레길을 걷고, '달도 머물다 간다'는 뜻을 지닌 영동 월류봉과 레인보우힐링센터를 방문하며 자연 속에서 가을의 정취를 즐길 수 있다.
'봄에는 마곡사 가을에는 갑사'라는 말이 전해질 만큼 가을 풍경으로 이름난 갑사에서는 점심공양과 주요 문화유산 관람, 둘레길 포행에 이어 한지 직사각과반(직사각형 다과용 쟁반) 만들기를 체험한다. 이후 공주 치유의 숲에서 밸런스 테라피와 아로마 테라피, 싱잉볼 명상 등 웰니스 프로그램을 즐긴다.
추석 연휴기간 즐기는 특별한 템플스테이도 있다. 하동 쌍계사는 연휴인 24~25일 명절을 함께 즐기는 의미로 떡메치기, 송편빚기, 추석합동차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부안 내소사도 24일부터 26일까지 명절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윷놀이와 송편빚기 등을 하며 보낼 수 있다. 지리산 화엄사는 명절을 편히 쉬라는 뜻에서 휴식형 프로그램으로 24일부터 27일까지 3박 4일로 진행한다.
가을철 템플스테이는 외국인 관광객과 국내 거주 외국인에도 열려 있다. 불교문화사업은 이번 행사는 이달 30일까지 한 달간 19곳 사찰에서 외국인 특별 템플스테이를 진행한다. 강원도 낙산사·월정사, 경남 통도사·해인사, 부산 범어사, 전북 선운사, 서울 조계사·화계사 등 템플스테이 명소들로, 체류기간에 부담이 없도록 1박 2일 코스로 진행한다.
불교문화사업단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보다 가을 바람이 불어올 때가 산사를 방문하기 좋은 시점일 수도 있다"며 "특히 추석 명절 의미 있게 보내고 싶은 분이라면 템플스테이를 고려해보길 권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