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골목·상권 묶어 명소재생 3곳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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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을 활용해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를 꾀하는 '국가유산 스테이 조성'과 '국가유산 기반 명소재생' 사업을 새롭게 추진하고, 2027년도 사업 대상지를 지방자치단체 공모를 통해 선정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 2월 확대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발표한 '한국형 파라도르 국가유산 스테이 육성'과 '대한민국 명소재생 30 프로젝트'의 후속 사업이다.
'국가유산 스테이'는 역사성과 장소성, 희소성을 갖춘 고택을 고품격 숙박과 체험이 가능한 공간으로 바꾸는 사업이다. 숙박에 필요한 냉·난방과 전기·소방, 화장실·샤워시설 등을 개선하고 국가유산의 원형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보수와 주변 환경 정비를 지원한다. 고택의 역사뿐 아니라 지역 음식과 무형유산, 전통시장 등 주변 관광자원을 연계한 체험 콘텐츠도 개발한다.
특히 단순한 시설 개선에 그치지 않고 통합 브랜드와 인증, 품질관리, 통합예약, 운영자 교육·컨설팅, 공동 마케팅 등 운영체계를 함께 구축한다. 국가유산청은 이를 통해 개별 고택을 넘어 전국의 국가유산을 연결하는 체류형 관광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2027년에는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소유하거나 공공 위탁 중인 지정·등록 국가유산 고택을 대상으로 10개소 안팎을 시범 선정한다. 총 국비 51억원을 투입하며, 시설 조성에 개소당 약 4억1000만원, 콘텐츠 개발·운영에 최대 1억원을 지원한다. 국비와 지방비 부담 비율은 50대 50이다.
'국가유산 기반 명소재생'은 국가유산 주변의 골목과 상권, 주거지를 하나의 관광 동선으로 묶어 지역 전체를 새로운 명소로 만드는 사업이다. 고도와 근대역사문화공간, 국가유산 야행 등 기존 사업과 연계하면서 국가유산을 중심으로 체류형·야간 프로그램과 지역 특화 기념품, 먹거리 등을 개발한다.
주민과 상인, 청년도 사업 기획과 운영에 참여한다. 국가유산의 역사와 이야기를 지역의 새로운 브랜드로 만들고 관광객의 체류와 소비를 유도해 지역 상권까지 활성화한다는 것이다. 국가유산과 한옥 경관을 중심으로 관광객이 몰리는 경주 황리단길과 같은 지역 변화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해 2031년까지 이른바 '제2의 황리단길' 10곳을 조성한다는 목표다.
2027년에는 3개 지역을 시범 선정한다. 선정 지역에는 2년간 총 9억원의 국비를 지원한다. 첫해에는 방문객과 소비 특성, 국가유산·상권·주거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명소재생 육성계획을 수립하고, 이후 지역 특화 콘텐츠를 개발한다.
국가유산청은 오는 15일 지방자치단체 담당 공무원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열고, 10월 12일부터 28일까지 사업 신청을 받는다. 11월 심사를 거쳐 12월 초 대상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국가유산 스테이는 국가유산의 역사성과 공간적 매력뿐 아니라 숙박시설로서의 적합성, 콘텐츠 기획력, 운영 역량과 주민 상생 가능성 등을 평가한다. 명소재생은 국가유산의 매력도와 확장성, 체류 및 상권 확장 가능성, 민관협력 네트워크, 다른 부처 사업과의 연계성 등을 종합적으로 살핀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가유산을 보존과 규제의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데서 벗어나 지역의 정체성과 매력을 높이는 자원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국가유산을 중심으로 관광객의 체류시간과 지역 내 소비를 늘리고,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지속 가능한 지역 활성화 모델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