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 인도 총리와는 정상회담
무역발전·인적교류 확대 강조
중동 평화·안정 역할 의향도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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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브릭스는 글로벌 거버넌스의 개혁과 개선을 이끄는 선도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 후 "국제 관계의 민주화 흐름에 발맞추고 더욱 정의롭고 공평한 글로벌 거버넌스 체제를 추진하면서 유엔의 권위를 수호해야 한다"고도 제안했다. 또 "브릭스는 세계무역기구(WTO)를 중심으로 하는 다자무역체제를 지지하고 모든 형태의 보호주의적 조치를 배격해야 한다"면서 "사이버공간과 우주, 심해 같은 신흥 영역에서 글로벌 거버넌스를 선도하고 브릭스 국가들의 발언권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 주석은 그러면서 "올해가 브릭스 협력 20주년"이라고 언급한 후 "브릭스 협력 체계는 신흥시장국과 개발도상국간 협력을 위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고도 자평했다.
그는 이외에 "중국이 내년에 브릭스 순회 의장국을 맡아 제19차 브릭스 정상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나아가 "중국은 각국과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들면서 브릭스의 세 번째 '황금의 10년'을 시작하려고 한다. 번영과 진보의 밝은 미래를 함께 열어갈 준비가 돼 있다"고도 주장했다.
시 주석은 이날 모디 인도 총리와 가진 정상회담에서는 양국이 공동 발전을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관계 발전에 걸림돌이었던 국경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중국은) 중국과 인도의 관계를 전략적이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보고 발전시켜 왔다"면서 지난 2년 동안 모디 총리와의 두 차례 회담을 통해 양국 관계가 '재출발'에서 '재도약'으로 나아가도록 이끌었다고 덧붙였다.
모디 총리는 이에 이번 브릭스 정상회의 개최와 관련한 중국 측 협력에 감사를 표했다. 이어 "(인도는) 중국과 경쟁 상대가 아닌 파트너가 돼야 한다. 서로의 발전을 도전이 아닌 기회로 여기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전언에 따르면 중국과 인도의 관계는 2020년 국경지대에서 유혈 충돌이 발생한 이후 급격히 악화됐다. 그러나 최근 정상 간의 접촉과 외교·안보 당국 사이의 대화를 이어가면서 관계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로 시 주석과 모디 총리는 2024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브릭스 정상회의를 계기로 회담을 가진 바 있다. 지난해에는 톈진(天津)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를 통해 다시 만나기도 했다.
브릭스는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간 정치 협력체로 처음 설립된 이후 남아프리카공화국이 가세하면서 유럽연합(EU) 등과 입장을 달리 하는 주요 글로벌 블럭으로 정착해왔다. 이어 이집트·에티오피아·이란·아랍에미리트(UAE)·인도네시아 등이 잇달아 합류하면서 신흥국 중심의 다자협의체로 외연을 확대해오고 있다. 중국이 실질적으로 리더 국가 역할을 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