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X로 맞춤형 교육 강화
국내 최초 온라인 석·박사·해외 복수학위까지
"온라인 한계 넘는 경쟁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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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철 한양사이버대 부총장은 지난해 9월부터 '사랑의 실천'이라는 건학이념으로 이 전환점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학생 개개인에 맞춘 학습지원과 AI 기반 교육체계를 구축해 온라인 고등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사이버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아시아투데이는 지난 10일 취임 1주년을 맞은 정 부총장을 만나 한양사이버대의 현재와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들어봤다.
-일반대학과 사이버대학의 가장 큰 차이는.
"가장 큰 차이는 학습자와 접점을 만드는 방식이다. 일반대학이 학생이 대학으로 오는 교육이라면 사이버대학은 교육이 학습자를 찾아간다. 캠퍼스와 시간표를 통해 교수와 학생 간 접점이 형성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콘텐츠와 시스템, 교수와 학교의 지원을 통해 세심하게 설계해야 한다. 학생 구성도 다양하다. 고등학교 졸업생부터 직장인·중장년층까지 서로 다른 환경의 학생들이 온라인에서 공부한다. 이런 유연성이 사이버대학의 장점인 동시에 학업 지속을 위한 세밀한 지원이 필요한 이유다. 학생의 학습 진도와 상황을 살피고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양사이버대의 경쟁력은.
"24년간 축적한 온라인 교육 경험과 학생지원 체계다. 사이버대학 최초로 강의개발관리시스템을 도입해 콘텐츠 개발부터 운영과 품질관리를 체계화했다. 해외 대학에서 학문적 경험을 쌓고 산업현장 경험을 가진 전임교원도 79명으로 사이버대학 가운데 가장 많다. 교육 품질은 외부 평가에서도 확인됐다. 한국표준협회 서비스품질지수(KS-SQI)에서 11년 연속을 포함해 총 19회 1위를 기록했고 최근 교육부와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의 사이버대학 기관평가인증에서도 6개 전 영역 인증을 획득했다. 삼성전자·LG전자·현대차·KT 등 600여개 기업·기관과 산업체 위탁교육 협약을 맺었고 연간 260억원이 넘는 장학금도 지원하고 있다. 교육 콘텐츠와 교원, 산업 연계, 학생지원 체계를 함께 갖추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온라인 교육 시스템을 어떻게 운영 중인가.
"2020년 9월 학부 차세대 글로벌 LMS를 도입해 수강관리시스템을 전면 개편했고 차세대 정보시스템도 함께 구축했다. 신입생의 학업과 진로 설계를 지원하기 위해 'HY-LIGHT(하이라이트) 학업진로설계' 과목도 운영하고 있다. 1학점 필수과목으로 자기 이해와 로드맵, 역량·학습진단검사 등을 통해 학생이 학업계획을 세우도록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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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니라 교육과 행정, 대학 운영 전반을 바꾸는 AI 전환(AX)의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AX사업단을 중심으로 대학 차원의 AI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교수·직원·학생의 AI 활용 역량을 높이는 데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학업 측면에서는 AI 기반 학업중단 위험예측 모형을 고도화하고 있으며 연내 마무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교육 콘텐츠에는 자막과 튜터링, 다국어 변환 등에 AI를 활용하고 있다. 자체 AI 실습 플랫폼인 'HY-CUBE'(하이큐브)의 AI교육센터를 통해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등 교육과정도 운영한다. 행정 분야에서도 구글의 제미나이 엔터프라이즈를 시범 운영하고 있으며 홈페이지에 자연어 기반 AI 질의응답 서비스를 도입했다. 궁극적으로는 AI를 활용해 학생별 맞춤형 교육과 대학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사이버대학 최초로 박사과정을 개설했는데.
"한양사이버대는 일반대학원과 경영전문대학원에 온라인 석·박사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기존의 교육 중심 대학에서 연구 역량을 갖춘 대학으로 영역을 확대한다는 의미가 있다. 박사과정에서도 온라인 교육의 장점은 살리되 연구 수준은 일반대학원과 같은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논문작성 계획서 제출부터 지도교수의 피드백, 최종 제출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관련 데이터도 시스템에 기록된다. 산업현장의 문제를 연구주제로 연결하는 IC-PBL(산업연계 프로젝트 기반 학습)도 운영하고 있다. 실험·실습이나 연구 인프라가 필요한 분야에서는 한양대 교수진과 공동지도를 추진하고 연구시설과 인프라를 활용할 계획이다. 온라인의 유연성과 한양대학교의 연구 기반을 결합하는 방식이다."
-한양대와의 협력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나.
"두 대학은 별개의 대학이지만 같은 한양학원에 속해 있고 한양사이버대가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안에 위치하고 있어 교육·연구 분야에서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 교수진의 교육·연구 참여, 학점교류, 도서관과 의료원 이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연계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양대학교 원격평생교육원과 AI 교육 분야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AI 교육과정 공동개발, 교직원 교육, 자격과정 연계 등을 추진하고 있다. 대학원에서도 공동연구, 연구지도, 연구 인프라 활용 등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 교류 성과도 있나.
"협약 숫자보다 실제 학생 참여와 교육 성과로 이어지는 국제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페루 국립공과대학교(UNI)와의 복수학위과정이다. AI와 사이버보안 분야를 중심으로 2024학년도 1학기 29명으로 시작해 2026학년도 2학기에는 124명이 참여하고 있으며, 2027년 2월 첫 학위수여를 앞두고 있다. 학생들이 한국을 방문해 교육과 산업체 방문을 진행하는 'HYCU Industry Immersion Program'도 운영한다. 이밖에 미국 Alpha Academy of Aeronautics와 항공 분야 현지 실습교육, 일본 사이버대학교와 학점교류를 진행하고 있으며 캄보디아 국회사무처와 대학원 석사과정 진학 지원 프로그램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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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는 학생 수를 늘리는 양적 경쟁보다 각 대학이 어떤 교육적 가치를 제공할 것인지에 대한 질적 경쟁이 중요하다. 사이버대학이 단순히 온라인으로 학위를 제공하는 기관을 넘어 평생고등교육 플랫폼으로 발전해야 한다. 학령인구 감소와 고령화, AI 등 기술 변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하나의 전공과 지식만으로 평생을 살아가기 어려운 만큼 직장인과 은퇴자 등 다양한 학습자가 필요할 때 다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 시간과 장소의 제약이 적은 사이버대학이 이런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한양사이버대의 향후 목표는.
"지난 20여년이 온라인 교육의 기반을 구축한 시기였다면 앞으로는 교육과 연구를 함께 선도하고 글로벌 교육 영역을 확대하는 대학으로 발전하고자 한다. 온라인 석·박사과정을 기반으로 AI와 데이터를 활용한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 산업현장의 문제를 연구로 연결하는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양대학교와 공동연구와 교육협력을 확대하고 AI 전환을 교육과 행정에 정착시켜 개인화 교육도 강화하겠다. 국제화도 주요 과제다. 페루 UNI 복수학위과정과 미국 항공 분야 현장교육, 일본 사이버대학교와의 학점교류 등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을 확대하고 해외 대학과 공동교육과 학생교류도 강화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