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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 일하면 부모님 초청”…미슐랭 2스타 식당의 특별한 직원 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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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6. 09. 1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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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우중
/권우중 셰프 인스타
미슐랭 2스타 한식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권숙수의 권우중 셰프가 직원들의 부모를 초청해 무료 식사를 대접하는 복지 제도를 소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권우중 셰프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권숙수에는 6개월 이상 근무하면 부모님을 초청해서 무료로 식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초청된 부모에게는 권숙수의 가장 좋은 코스와 가장 긴 페어링을 제공한다. 권 셰프는 "모든 직원들이 알차게 사용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제도를 만든 이유에 대해서는 자신의 부모가 자녀의 직장을 궁금해하고 걱정했던 경험을 들었다.

권 셰프는 "힘들게 일하는 자식의 직장이 부모로서 얼마나 궁금하고 걱정되는지 저희 부모님의 경험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자식과 식사를 같이 해보면 자식이 일하는 레스토랑과 이 업에 대해 조금이라도 더 이해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러던 중 직원 식사에 참석한 한 어머니로부터 3장에 달하는 편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해당 어머니는 편지에서 "부족한 자식을 맡기고 제대로 인사조차 드리지 못했는데 이런 귀한 자리에 초대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자녀를 통해서 대표님의 음식을 대하는 마음이 얼마나 진심인지 들었다"며 "대표님께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 것에 대한 감사함을 잊지 말고 열심히 배우라고 당부했다"고 적었다.

또 "자녀가 어떤 곳에서 미래를 꿈꾸고 있는지 너무 궁금했지만 민지가 바쁘다는 핑계로 찾아보지 못한 미안함을 아시기라도 하신 듯 이렇게 초대해 주시는 대표님의 배려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곳에서의 생활이 민지를 또 한 번 멋지게 성장시키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권 셰프는 이 편지를 소개하며 직원들을 향한 책임감도 보였다.

그는 "제가 제 딸을 누군가에게 맡긴다면 얼마나 궁금하고 걱정될지 그 어머니의 심정을 더욱 이해하게 됐다"며 "잘못하면 꾸짖고 혼내되 마음으로는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는 글귀에 더욱더 직원들을 위해 뭐라도 도움이 되는 사람이 되자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어머니, 저의 어머니가 절 생각하던 데로 자식을 마음으로 사랑하고 좋은 셰프가 되는 길로, 바른 길로 잘 인도하겠다"고 적었다.

게시물에는 "직원을 한 명의 구성원이 아니라 누군가의 소중한 자식으로 바라보는 마음이 따뜻하게 느껴진다", "제도도 셰프님도 편지를 쓰신 어머님도 정말 멋지다", "맛도 최고지만 마인드도 최고"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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