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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인적분할 후 성장 청사진 제시…“2030년 AI 6조·X 10조 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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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강훈 기자

승인 : 2026. 09. 1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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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주주 간담회서 분할 배경·주주환원 정책 설명
두나무 매각 차익 활용 3000억원 자사주 매입·소각 재확인
[이미지] 카카오 로고
카카오가 인적분할 이후 카카오AI와 카카오X의 중장기 성장 목표를 공개했다. 2030년까지 카카오AI는 연간 매출 6조원, 카카오X는 연결 매출 10조원 이상을 목표로 잡았다. 두나무 매각 차익을 활용한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도 재확인했다.

카카오는 지난 16일 소액주주를 대상으로 온라인 간담회를 열고 인적분할 추진 배경과 각 회사의 성장 전략,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설명했다고 17일 밝혔다.

카카오는 지난달 21일 회사를 카카오AI와 카카오X로 나누는 인적분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서로 다른 사업 특성과 성장 단계에 맞춰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자본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기 위한 선택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도영 카카오X 대표이사 내정자는 "이번 인적분할의 목적은 각 사업 부문별 전문성을 강화하고 의사결정을 효율화하는 동시에 각 사가 보유한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기업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분할 이후 성장 목표도 구체화했다. 신설법인 카카오AI는 카카오톡과 인공지능(AI)의 결합을 중심으로 2030년 연간 매출 6조원을 목표로 한다. 존속법인 카카오X는 주요 사업 매출을 연평균 13.3%씩 성장시켜 같은 기간 연결 매출 10조원 이상의 사업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두 회사는 사업 구조에 맞춰 서로 다른 주주환원 기준도 적용한다. 카카오AI는 별도 조정 잉여현금흐름(FCF)의 20~35%를 기본적인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 FCF가 전년보다 50% 이상 증가하면 환원 비율을 최대 40%까지 높일 예정이다.

카카오X는 자회사에서 받는 세후 배당금의 30%를 주주환원에 활용하고, 투자자산 매각으로 차익이 발생할 경우 자본비용과 세금을 제외한 금액의 30%도 환원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카카오는 두나무 매각 차익을 활용해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뒤 소각하겠다는 계획도 다시 확인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회사의 변화와 미래 방향성을 소액주주에게 직접 설명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라며 "앞으로도 주주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시장에서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6월 말 기준 카카오 보통주 지분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24.1%, 외국인 26.7%, 국내 기관 10.8%로 구성돼 있다. 외국인과 국내 기관을 제외한 개인 및 기타 법인 지분은 38.2%다.
손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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