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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중앙아 수출·공급망·인프라 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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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호 기자

승인 : 2026. 09. 1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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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앙아 정상회의 계기 비즈니스 파트너십 개최
중앙아 33개사·국내 90여개사 200건 상담…1400만달러 계약
핵심 원자재 공급망·인프라 개발 협력 모델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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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16일 개최한 '한-중앙아 비즈니스 파트너십'에서 수출상담이 진행되고 있다./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가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계기로 수출과 공급망, 인프라 분야의 경제협력 확대에 나섰다.

17일 코트라는 중앙아시아 지역 구매기업과 발주처, 원자재 공급사 33개사를 국내로 초청해 '한-중앙아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16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기업 90여개사가 참여해 중앙아시아 기업들과 총 200여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중앙아시아 5개국은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등이다. 소비 인구는 8000만명 규모이며 제조업, 정보통신기술(ICT) 등 산업 다각화 정책과 외국인 투자 유치 확대에 힘입어 2025년 6~10%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중앙아시아는 약 30만명에 달하는 고려인 동포와 지리적 근접성 등을 바탕으로 한국과 오랫동안 긴밀한 관계를 이어왔다. 최근에는 K-컬처와 한국 소비재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현지 기업의 협력 수요도 커지고 있다. 요소와 황린, 텅스텐 등 핵심 원자재가 풍부해 공급망 협력 가능성도 큰 지역으로 꼽힌다.

이번에 방한한 중앙아시아 기업 33개사에는 한국 제품 수입을 희망하는 구매기업뿐 아니라 8개 인프라 프로젝트 발주기관과 3개 핵심 원자재 공급사가 포함됐다.

지난 16일 열린 비즈니스 상담회에서는 총 16건, 약 140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이 체결됐다. 국내 생활용품 기업 A사는 카자흐스탄 구매기업과 30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맺었다.

카자흐스탄에서 70개 점포를 운영하는 편의점 CU도 행사장에 쇼케이스를 마련해 중앙아시아 기업들의 관심을 끌었다. CU는 한국에서 중앙아시아로 공급하는 제품의 약 80%가 국내 중소·중견기업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핵심 원자재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공급망 라운지'도 운영됐다. 중앙아시아 주요 원자재 공급사와 국내 기업 간 공급망 다변화 상담이 진행됐으며,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광해광업공단 등 유관기관도 참여해 기업 컨설팅을 지원했다.

개발협력 홍보관에서는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지역난방 분야 협력으로 추진 중인 '지역난방 현대화를 위한 정책·기술 제언'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사례가 소개됐다. 관련 협력사 간 발전기자재 공급 상담도 진행해 개발협력을 수출 확대로 연결할 가능성을 모색했다.

행사장에는 지역 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전용 전시 부스도 마련됐다. 해외에서 직접 구매기업을 만나기 어려운 지역 기업들이 중앙아시아 주요 기업과 상담하며 새로운 시장 진출 기회를 모색했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중앙아시아는 높은 성장 가능성과 풍부한 원자재, 지리적 근접성에 더해 한국과 역사·정서적 유대도 깊어 협력 잠재력이 큰 지역"이라며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를 계기로 수출과 공급망, 에너지·인프라 분야에서 기업 간 실질적인 사업 협력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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